인왕산 불 25시간만에 완진…"산세 험해 진압에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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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27분 대응단계 해제…장비·인원 일단 대기
축구장 21개 면적 피해…경찰·소방, 원인 규명 착수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5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3일 오후 1시27분 대응단계를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정윤교 종로소방서 행정과장은 "산세가 험해 진압 활동에 애로가 있었다"며 "낙엽이 많이 쌓여있는데 화점이 그 속에 있는 경우가 많아 갈고리로 긁어내면서 작업해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과 구청 측은 불씨가 살아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장비와 인력을 한동안 대기하도록 했다.
4일에는 서울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인왕산 입산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구청은 최종 안전점검을 마친 뒤 입산을 다시 허용할 방침이다.
이날 잔불 정리 작업에는 장비 16대와 소방·구청·경찰 등 인원 1천540여명이 동원됐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11시53분께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6부 능선에서 발생했다.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불길은 정상 인근까지 빠르게 확산했고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까지 연기가 퍼졌다.
이 때문에 낮 한때 개미마을 120가구 주민이 홍제주민센터와 인왕중학교·경로당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임야 15.2㏊(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됐다.
축구장(7천140㎡) 21개 면적에 해당하는 규모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산불로 대응 2단계가 발령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전날부터 화재 진압에 동원된 장비는 총 207대, 소방과 경찰 인력 총 5천13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축구장 21개 면적 피해…경찰·소방, 원인 규명 착수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5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3일 오후 1시27분 대응단계를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정윤교 종로소방서 행정과장은 "산세가 험해 진압 활동에 애로가 있었다"며 "낙엽이 많이 쌓여있는데 화점이 그 속에 있는 경우가 많아 갈고리로 긁어내면서 작업해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과 구청 측은 불씨가 살아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장비와 인력을 한동안 대기하도록 했다.
4일에는 서울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인왕산 입산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구청은 최종 안전점검을 마친 뒤 입산을 다시 허용할 방침이다.
이날 잔불 정리 작업에는 장비 16대와 소방·구청·경찰 등 인원 1천540여명이 동원됐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11시53분께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6부 능선에서 발생했다.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불길은 정상 인근까지 빠르게 확산했고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까지 연기가 퍼졌다.
이 때문에 낮 한때 개미마을 120가구 주민이 홍제주민센터와 인왕중학교·경로당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임야 15.2㏊(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됐다.
축구장(7천140㎡) 21개 면적에 해당하는 규모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산불로 대응 2단계가 발령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전날부터 화재 진압에 동원된 장비는 총 207대, 소방과 경찰 인력 총 5천13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