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더 깨끗하게…서울시, 정수장 설계 기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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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공정 추가…친환경 신기술 반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아리수를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정수장 설계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시 상수도본부는 통용되는 상수도 설계기준을 활용해왔지만 기후변화 등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기에 어렵다고 판단해 처음으로 자체적인 설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202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5개월간 정수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개선 사례를 중심으로 자료 조사, 정수장 현장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등의 과정을 거쳤다.
가이드라인은 전처리공정과 활성탄흡착공정 이후 후처리공정을 추가하는 방식을 최적 공정으로 제시했다.
전처리공정으로는 전오존처리, 분말활성탄접촉조(PAC), 생물학적 여과 등의 공정을 검토했다.
후처리공정으로는 초미세필터를 사용하는 막여과, 모래여과 공정 등을 제시했다.
또 오존처리 설계를 최적화하기 위해 소독 초기 오존과 여과수를 잘 섞어주는 역할을 하는 혼화망 등 혼합촉진시설을 설치·운영하도록 했다.
시가 혼화망을 시범 운영한 결과 오존 소독효율이 기존 65%에서 7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깔따구 유충 제어를 위한 소형생물 대응시설도 강화했다.
또한 정수처리 과정 중 공기·오염물질·응집제 등이 서로 엉켜 발생하는 '스컴'을 억제·제거하는 시설과 침전지, 여과지, 활성탄흡착지 미세필터, 공정별 유충 차단시설 등을 보완했다.
정수장 설계부터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약품이나 가스 누출 사고에 대비해 감지기 설치를 확대하고 염소 용기 주위에 자체 아이디어로 개발한 진공흡입장치를 설치하도록 했다.
아울러 난간 작업 중 실족사고, 저온 고압가스 배관으로 인한 피해, 유해가스 피해 등 사고 사례별로 대책을 정리했다.
수돗물 생산 중단 없이 시설물을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물이 이동하는 관로와 주요 시설의 이중화, 유량과 수질 동시 측정 및 CCTV를 활용한 다중 감시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저탄소·스마트 정수장을 목표로 고효율 장비·기자재와 지열·수열·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도록 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새 가이드라인을 향후 정수장 재건설과 시설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도 공유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은 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https://arisu.seoul.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수센터는 중요 도시기반시설로 한 번 지으면 반세기 동안 운영해야 해 설계가 중요하다"며 "새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고품질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친환경·스마트 정수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시 상수도본부는 통용되는 상수도 설계기준을 활용해왔지만 기후변화 등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기에 어렵다고 판단해 처음으로 자체적인 설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202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5개월간 정수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개선 사례를 중심으로 자료 조사, 정수장 현장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 등의 과정을 거쳤다.
가이드라인은 전처리공정과 활성탄흡착공정 이후 후처리공정을 추가하는 방식을 최적 공정으로 제시했다.
전처리공정으로는 전오존처리, 분말활성탄접촉조(PAC), 생물학적 여과 등의 공정을 검토했다.
후처리공정으로는 초미세필터를 사용하는 막여과, 모래여과 공정 등을 제시했다.
또 오존처리 설계를 최적화하기 위해 소독 초기 오존과 여과수를 잘 섞어주는 역할을 하는 혼화망 등 혼합촉진시설을 설치·운영하도록 했다.
시가 혼화망을 시범 운영한 결과 오존 소독효율이 기존 65%에서 7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깔따구 유충 제어를 위한 소형생물 대응시설도 강화했다.
또한 정수처리 과정 중 공기·오염물질·응집제 등이 서로 엉켜 발생하는 '스컴'을 억제·제거하는 시설과 침전지, 여과지, 활성탄흡착지 미세필터, 공정별 유충 차단시설 등을 보완했다.
정수장 설계부터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약품이나 가스 누출 사고에 대비해 감지기 설치를 확대하고 염소 용기 주위에 자체 아이디어로 개발한 진공흡입장치를 설치하도록 했다.
아울러 난간 작업 중 실족사고, 저온 고압가스 배관으로 인한 피해, 유해가스 피해 등 사고 사례별로 대책을 정리했다.
수돗물 생산 중단 없이 시설물을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물이 이동하는 관로와 주요 시설의 이중화, 유량과 수질 동시 측정 및 CCTV를 활용한 다중 감시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저탄소·스마트 정수장을 목표로 고효율 장비·기자재와 지열·수열·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도록 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새 가이드라인을 향후 정수장 재건설과 시설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도 공유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은 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https://arisu.seoul.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수센터는 중요 도시기반시설로 한 번 지으면 반세기 동안 운영해야 해 설계가 중요하다"며 "새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고품질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친환경·스마트 정수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