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1인당 1억4천700만원…강달호 부회장 49억
에쓰오일 1억7천만원·GS칼텍스와 SK이노는 1억5천만원대

삼성 부럽지 않네…작년 정유사 평균연봉 1억5천만원 '훌쩍'
지난해 국내 정유 4사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5천만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현대오일뱅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4천700만원으로 전년(1억2천100만원)보다 21.5%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 업계인 삼성전자(1억3천500만원), SK하이닉스(1억3천385만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오일뱅크의 개인별 보수지급액을 보면 강달호 부회장이 퇴직금 38억6천600만원을 포함해 총 49억3천300만원을 수령해 1위에 올랐다.

주영민 사장은 급여 7억7천700만원, 상여 4억3천200만원 등 총 12억900만원을 받았다.

책임매니저인 A씨와 B씨는 지난해 각각 9억3천800만원과 9억2천200만원을 받아 3∼4위에 올랐다.

삼성 부럽지 않네…작년 정유사 평균연봉 1억5천만원 '훌쩍'
이들은 희망퇴직에 따라 퇴직소득으로 각각 7억1천400만원, 6억8천400만원을 챙겼다.

또 생산직 전문부장 C씨는 퇴직금 6억9천900만원을 포함해 총 7억9천400만원을 받아 5위를 기록했다.

다른 정유사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현대오일뱅크보다 많았다.

정유사 가운데 작년 평균 연봉은 에쓰오일(S-OIL)이 1억7천10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1억1천478만원)보다 49.0% 상승한 것이다.

GS칼텍스는 전년보다 19.8% 오른 1억5천397만원, SK이노베이션은 전년보다 45.9% 오른 1억5천300만원이었다.

작년 보수에는 재작년 실적이 반영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던 2020년 대비 2021년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성과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