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역 대책 기간 종료…소독·정밀검사는 지속
전북서 올겨울 고병원성 AI 8건 발생…전국 네 번째
전북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도내 8개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남 26건, 경기 12건, 충북 9건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도내 시·군별 AI 발생 농가 수는 정읍이 5건으로 가장 많고, 순창·고창·남원 각 1건이었다.

도는 겨울 철새 대부분이 북상했고 최근 도내 가금류 사육 농가와 전통시장 685개소를 대상으로 한 일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온 점을 고려해 고병원성 AI 특별방역 대책 기간을 종료하기로 했다.

위기 단계도 '심각'에서 '주의'로 한 단계 낮췄다.

도는 특별방역 기간 종료 이후에도 고위험 지역 소독과 가금 농가 정밀검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토종닭 등이 거래되는 전통시장은 매달 2차례씩 휴업하고 소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과거 철새가 북상한 이후에도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발생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