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차익 실현 매물 출회되며 약세…나스닥 0.45%↓[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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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실적 발표 시기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퍼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3포인트(0.12%) 밀린 32,394.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6포인트(0.16%) 하락한 3,971.2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2.76포인트(0.45%) 떨어진 11,716.08로 마감했다.
은행 부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과 차익 매물 실현에 집중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은행 위기가 진정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기술주 상승에 부담을 줬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3.56% 수준까지 올라섰고, 2년물 국채금리는 4%를 넘어섰다. 지난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미국의 주택가격지수와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됐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올해 1월 전미 주택가격지수(계절 조정)는 전월보다 0.2% 하락해 7개월 연속 떨어졌다. 다만 상승률이 여전히 높아 투자심리를 개선하기엔 부족했다.
콘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2를 기록해 전월의 103.4보다 개선됐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00.7)를 웃돌았다. 다만 지난해 평균인 104.5에는 못 미친다. 소비자 신뢰도는 향후 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를 보여주며 경제가 나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 신호를 보내는 경향이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금융주,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고 말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너지, 산업재, 소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 정보기술(IT)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을 보면 최근 1개월 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이 하락했다. AMD(-2.12%), 알파벳(-1.4%), MS(-0.42%), 애플(-0.4%) 등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도 1% 넘게 떨어졌는데, 미국 규제 당국이 모델X 차량의 안전벨트에 대한 예비 조사 방침을 밝힌 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은행 리스크가 완화됐지만, 주요 기업의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며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부진해 나스닥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3포인트(0.12%) 밀린 32,394.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6포인트(0.16%) 하락한 3,971.2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2.76포인트(0.45%) 떨어진 11,716.08로 마감했다.
은행 부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과 차익 매물 실현에 집중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은행 위기가 진정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기술주 상승에 부담을 줬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3.56% 수준까지 올라섰고, 2년물 국채금리는 4%를 넘어섰다. 지난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미국의 주택가격지수와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됐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올해 1월 전미 주택가격지수(계절 조정)는 전월보다 0.2% 하락해 7개월 연속 떨어졌다. 다만 상승률이 여전히 높아 투자심리를 개선하기엔 부족했다.
콘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2를 기록해 전월의 103.4보다 개선됐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00.7)를 웃돌았다. 다만 지난해 평균인 104.5에는 못 미친다. 소비자 신뢰도는 향후 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를 보여주며 경제가 나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 신호를 보내는 경향이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금융주,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고 말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너지, 산업재, 소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 정보기술(IT)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을 보면 최근 1개월 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이 하락했다. AMD(-2.12%), 알파벳(-1.4%), MS(-0.42%), 애플(-0.4%) 등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도 1% 넘게 떨어졌는데, 미국 규제 당국이 모델X 차량의 안전벨트에 대한 예비 조사 방침을 밝힌 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은행 리스크가 완화됐지만, 주요 기업의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며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부진해 나스닥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