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의회는 27일 열린 제31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충주세무서 충북혁신지서의 세무서 승격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잔천군의회, 충주세무서 충북혁신지서 승격 촉구
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진천군과 음성군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17만7천여명, 사업체 수 2만6천곳, 종사자 수 14만5천여명의 충북권 최대 성장지역이지만, 이곳을 관할하는 혁신지서는 소규모의 조직과 인원으로 조사·납세자 보호기능이 없는 민원·세원 관리업무만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군의 기업인과 군민은 충주세무서 방문을 위해 금전적·시간적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며 "경제 규모 증대에 따라 늘어나는 납세자 국세 행정수요 대응과 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혁신지서의 세무서 승격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이 건의문을 국세청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음성군의회도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해 국세청 등에 전달한 바 있다.

2020년 4월 문을 연 혁신지서의 세수 규모는 2021년 말 기준 8천782억원으로 도내 세무관서 가운데 청주세무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충주 본청(4천372억원)과 비교하면 2배에 달한다.

향후 문백·용산산업단지와 진천 교성지구 등 택지개발이 완료되면 인구와 세수가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