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탄도미사일 대응 전화협의…"압도적 억제능력 제고"
한미 북핵대표 통화…"도발은 北의 취약성·불안감 보여줄뿐"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27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대해 전화 협의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이날 오전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과 공격적 언사는 스스로의 취약성과 불안감을 보여줄 뿐이며, 이를 통해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미 대표는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도발 행위라고 지적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양측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어떤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흔들림 없는 한미·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압도적인 억제 및 대응 능력을 지속해서 제고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47분께부터 8시께까지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전개와 한미 연합상륙훈련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