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10위권 지각변동…2차전지 약진에 공개매수 여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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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82계단 뛰어 10위권 신규 진입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의 자리가 대부분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종목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공개매수 여파가 순위 변동에 영향을 끼쳤고, 대장주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순위가 급등한 사례도 있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한 종목은 HLB 1개뿐이었다.
지난해 말까지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지켰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위로 밀려났다.
기존 2위였던 에코프로비엠이 1위 자리로 올라섰고, 에코프로는 기존 7위에서 2위로 5계단 상승했다.
이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9조1천780억원에서 10조174억원으로 늘었으나, 2차전지 종목의 강세에 순위는 오히려 내려갔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기존 9조75억원에서 22조7천877억원으로, 에코프로는 2조5천966억원에서 11조7천639억원으로 각각 2배, 5배 이상 수준으로 몸집을 불렸다.
또 다른 2차전지 종목인 엘앤에프는 에코프로의 순위 급등으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하락했으나, 시총은 6조2천491억원에서 9조6천529억원으로 3조4천억원 이상 늘었다.
2차전지 종목은 포스코케미칼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대형주 호재에 힘입어 주가가 단기 급등한 가운데 미국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의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AMPC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 중 하나로, 미국 내에서 배터리 생산 시 1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의 세액공제를, 배터리 모듈까지 생산하면 추가 10달러 공제를 제공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AMPC 시행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셀, 양극재 업체들의 추가 주가 상향 요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2차전지 업종 주가의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총 10위권 내에 신규 진입한 종목은 각각 9위와 10위인 오스템임플란트와 레인보우로보틱스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4위에서 5계단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92위에서 무려 82계단 뛰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총은 2조582억원에서 2조9천346억원으로 9천억원 가까이 늘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사모펀드가 진행한 공개매수 영향이 컸다.
1차 공개매수 기간(올해 1월 25일∼2월 24일) 주가가 8.49% 뛰었고, 최근 2차 공개매수가 시작된 상태다.
최근 에스엠 역시 하이브와 카카오의 잇따른 공개매수로 주가가 널뛰면서 시총 순위가 지난해 말 16위에서 이달 초순 5위로, 현재 다시 12위로 오르락내리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잇따른 지분 매입으로 삽시간에 주목받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콜옵션 계약을 맺어 향후 아예 인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에 이 종목의 시총은 지난해 말 5천782억원에서 2조6천448억원으로 급증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을 활용한 삼성그룹 내 자동화 추진, 기술협력을 통한 로봇 개발이 투자의 주요 동인"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로봇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를 권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차전지 종목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공개매수 여파가 순위 변동에 영향을 끼쳤고, 대장주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순위가 급등한 사례도 있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한 종목은 HLB 1개뿐이었다.
지난해 말까지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지켰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위로 밀려났다.
기존 2위였던 에코프로비엠이 1위 자리로 올라섰고, 에코프로는 기존 7위에서 2위로 5계단 상승했다.
이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9조1천780억원에서 10조174억원으로 늘었으나, 2차전지 종목의 강세에 순위는 오히려 내려갔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기존 9조75억원에서 22조7천877억원으로, 에코프로는 2조5천966억원에서 11조7천639억원으로 각각 2배, 5배 이상 수준으로 몸집을 불렸다.
또 다른 2차전지 종목인 엘앤에프는 에코프로의 순위 급등으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하락했으나, 시총은 6조2천491억원에서 9조6천529억원으로 3조4천억원 이상 늘었다.
2차전지 종목은 포스코케미칼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대형주 호재에 힘입어 주가가 단기 급등한 가운데 미국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의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AMPC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 중 하나로, 미국 내에서 배터리 생산 시 1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의 세액공제를, 배터리 모듈까지 생산하면 추가 10달러 공제를 제공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AMPC 시행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셀, 양극재 업체들의 추가 주가 상향 요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2차전지 업종 주가의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총 10위권 내에 신규 진입한 종목은 각각 9위와 10위인 오스템임플란트와 레인보우로보틱스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4위에서 5계단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92위에서 무려 82계단 뛰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총은 2조582억원에서 2조9천346억원으로 9천억원 가까이 늘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사모펀드가 진행한 공개매수 영향이 컸다.
1차 공개매수 기간(올해 1월 25일∼2월 24일) 주가가 8.49% 뛰었고, 최근 2차 공개매수가 시작된 상태다.
최근 에스엠 역시 하이브와 카카오의 잇따른 공개매수로 주가가 널뛰면서 시총 순위가 지난해 말 16위에서 이달 초순 5위로, 현재 다시 12위로 오르락내리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잇따른 지분 매입으로 삽시간에 주목받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콜옵션 계약을 맺어 향후 아예 인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에 이 종목의 시총은 지난해 말 5천782억원에서 2조6천448억원으로 급증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을 활용한 삼성그룹 내 자동화 추진, 기술협력을 통한 로봇 개발이 투자의 주요 동인"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로봇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를 권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