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매치 첫판 8홀차 대승…김주형·김시우도 1차전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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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매킬로이 1차전 순항…세계랭킹 2위 람은 파울러에게 패배
임성재(25)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천만 달러) 16강 진출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매버릭 맥닐리(미국)에 8홀차 대승을 거뒀다.
이 대회 최다홀 차 승리 기록은 2006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남긴 9홀차다.
이번 대회는 4명의 선수가 서로 한 번씩 겨뤄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는다.
승점 1위 선수가 16강에 진출하는 조별리그에서 임성재는 일단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
16번 시드 임성재는 58번 시드 맥닐리의 초반 자멸에 힘들이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임성재는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뽑아냈지만 이미 3홀차로 앞서 나갔다.
맥닐리가 2번(파4), 4번 홀(파3) 보기로 2홀을 먼저 내준 덕이었다.
6번 홀(파5) 버디로 4홀차로 앞선 임성재는 7번 홀(파3)에서 맥닐리가 보기를 적어내자 5홀차로 달아났다.
맥닐리는 8번 홀(파4)에서 임성재의 그린 옆 러프 실수를 틈타 1홀을 만회했지만 10번(파4), 11번 홀(파3) 연속 보기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임성재는 12번 홀(파4) 버디로 6홀을 남기고 맥닐리의 항복을 받아냈다.
맥닐리는 버디를 하나도 뽑아내지 못하고 보기 5개를 쏟아냈다.
맥닐리는 지난해 이 대회 조별리그 첫판에서 호아킨 니만(칠레)을 8홀차로 이긴 적이 있다.
24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J.J. 포스턴(미국)을 맞아 2연승을 노리는 임성재는 첫판 대승으로 체력을 크게 아끼는 행운도 챙겼다.
임성재는 "맥닐리가 안 풀렸다.
그래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오늘은 빨리 끝나서 체력을 많이 아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첫 경기를 이기는 게 중요하다.
2승을 해도 (16강에) 못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서 집중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주형(21)도 알렉스 노렌(스웨덴)에게 2홀차 낙승을 올렸다.
둘은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김주형은 13번 홀(파4) 버디로 1홀차로 앞선 뒤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2홀차로 달아났다.
그는 16번 홀(파5)에서도 노렌의 버디에 버디로 응수하며 추격을 봉쇄했고, 17번 홀(파3)을 비겨 승리를 결정했다.
김시우(28)는 혼다 클래식 우승자 크리스 커크(미국)를 4홀차로 크게 이겨 2018년 대회에 이어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이경훈(32)은 브라이언 하먼(미국)에게 3홀차로 무릎을 꿇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를 1홀차로 따돌려 대회 2연패에 녹색등을 켰다.
셰플러는 64번 시드 라일리를 맞아 고전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간신히 이겼다.
셰플러는 "썩 좋은 경기를 하진 못했지만 운 좋게 이겨 출발이 좋다"면서 "마지막 홀 버디 기운을 내일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드라이버와 퍼터를 교체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스콧 스털링스(미국)를 3홀차로 제쳤다.
마스터스에 대비해 바꾼 장비를 실전에서 손에 익히는 중이라는 매킬로이는 "드라이버와 퍼터 모두 좋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매치플레이답게 이변도 쏟아졌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은 49번 시드를 받아 2016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출전한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2홀차로 졌다.
람은 이 대회에서 6번 출전해 처음 첫판에서 졌다.
8번 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59번 시드인 맷 쿠처(미국)에게 3홀차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64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44세의 쿠처는 우즈가 지닌 대회 최다 승리 기록(36승)에 1승이 모자란 35승째를 따냈다.
7번 시드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56번 시드 앤드루 퍼트넘(미국)에게 4홀차로 크게 져 체면을 구겼다.
14번 시드 티럴 해턴(잉글랜드)을 3홀차로 꺾은 62번 시드 벤 그리핀(미국)도 이변의 주역이 됐고, 41번 시드를 받은 교포 이민우(호주)도 26번 시드 사이스 시갈라(미국)를 1홀차로 제압했다.
/연합뉴스
임성재(25)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천만 달러) 16강 진출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매버릭 맥닐리(미국)에 8홀차 대승을 거뒀다.
이 대회 최다홀 차 승리 기록은 2006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남긴 9홀차다.
이번 대회는 4명의 선수가 서로 한 번씩 겨뤄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는다.
승점 1위 선수가 16강에 진출하는 조별리그에서 임성재는 일단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
16번 시드 임성재는 58번 시드 맥닐리의 초반 자멸에 힘들이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임성재는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뽑아냈지만 이미 3홀차로 앞서 나갔다.
맥닐리가 2번(파4), 4번 홀(파3) 보기로 2홀을 먼저 내준 덕이었다.
6번 홀(파5) 버디로 4홀차로 앞선 임성재는 7번 홀(파3)에서 맥닐리가 보기를 적어내자 5홀차로 달아났다.
맥닐리는 8번 홀(파4)에서 임성재의 그린 옆 러프 실수를 틈타 1홀을 만회했지만 10번(파4), 11번 홀(파3) 연속 보기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임성재는 12번 홀(파4) 버디로 6홀을 남기고 맥닐리의 항복을 받아냈다.
맥닐리는 버디를 하나도 뽑아내지 못하고 보기 5개를 쏟아냈다.
맥닐리는 지난해 이 대회 조별리그 첫판에서 호아킨 니만(칠레)을 8홀차로 이긴 적이 있다.
24일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J.J. 포스턴(미국)을 맞아 2연승을 노리는 임성재는 첫판 대승으로 체력을 크게 아끼는 행운도 챙겼다.
임성재는 "맥닐리가 안 풀렸다.
그래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오늘은 빨리 끝나서 체력을 많이 아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첫 경기를 이기는 게 중요하다.
2승을 해도 (16강에) 못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서 집중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주형(21)도 알렉스 노렌(스웨덴)에게 2홀차 낙승을 올렸다.
둘은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김주형은 13번 홀(파4) 버디로 1홀차로 앞선 뒤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2홀차로 달아났다.
그는 16번 홀(파5)에서도 노렌의 버디에 버디로 응수하며 추격을 봉쇄했고, 17번 홀(파3)을 비겨 승리를 결정했다.
김시우(28)는 혼다 클래식 우승자 크리스 커크(미국)를 4홀차로 크게 이겨 2018년 대회에 이어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이경훈(32)은 브라이언 하먼(미국)에게 3홀차로 무릎을 꿇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를 1홀차로 따돌려 대회 2연패에 녹색등을 켰다.
셰플러는 64번 시드 라일리를 맞아 고전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간신히 이겼다.
셰플러는 "썩 좋은 경기를 하진 못했지만 운 좋게 이겨 출발이 좋다"면서 "마지막 홀 버디 기운을 내일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드라이버와 퍼터를 교체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스콧 스털링스(미국)를 3홀차로 제쳤다.
마스터스에 대비해 바꾼 장비를 실전에서 손에 익히는 중이라는 매킬로이는 "드라이버와 퍼터 모두 좋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매치플레이답게 이변도 쏟아졌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은 49번 시드를 받아 2016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출전한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2홀차로 졌다.
람은 이 대회에서 6번 출전해 처음 첫판에서 졌다.
8번 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59번 시드인 맷 쿠처(미국)에게 3홀차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64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44세의 쿠처는 우즈가 지닌 대회 최다 승리 기록(36승)에 1승이 모자란 35승째를 따냈다.
7번 시드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56번 시드 앤드루 퍼트넘(미국)에게 4홀차로 크게 져 체면을 구겼다.
14번 시드 티럴 해턴(잉글랜드)을 3홀차로 꺾은 62번 시드 벤 그리핀(미국)도 이변의 주역이 됐고, 41번 시드를 받은 교포 이민우(호주)도 26번 시드 사이스 시갈라(미국)를 1홀차로 제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