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복지의 시작…포스코 포항제철소 식당서 맛보는 전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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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최근 구내식당에서 '전국 맛집투어'를 주제로 매주 다른 지역 유명 맛집을 직원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하고 있어 화제다.
사내 영양사들은 매달 세미나를 통해 각 지역 맛집 메뉴를 구현할 수 있는 조리법을 개발해 구내식당에서 선보이고 있다.
1월부터 시작된 전국 맛집투어를 통해 안동 간고등어, 옥천 물쫄면, 인천 차이나타운 오리스테이크 등이 차례로 메뉴로 올라왔다.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식당에서도 색다른 주제와 메뉴로 직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면' 코너를 운영하는 곳을 '팝업코너'로 전환해 연안식당, 공화춘 등 외식브랜드와 협업하거나 풀무원 자체 비건브랜드 '플랜튜드' 메뉴를 선보이는 등 매일 다른 주제와 메뉴를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BHC치킨과 협업해 1인 저녁식사 메뉴로 '반마리 치킨'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업무 여건상 사무실을 비우기 어려운 야간 근무자에게는 구내식당에서 직원에게 인기가 많았던 메뉴를 도시락으로 재현하거나 샌드위치, 샐러드 등 외식브랜드 메뉴를 추가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은 매일 일반식, 간편식, 샐러드, 비빔밥, 덮밥 등 5가지 도시락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직원들이 복지를 체감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실제로 이벤트 기획 이후 구내식당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문의가 크게 늘었고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다채롭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