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6시간여 만에 진화…화천 산불 일출과 동시에 헬기 투입 예정
강원 4곳서 동시다발 산불…3곳 진화·1곳은 '야간 진화 중'(종합2보)
강원 전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1일 화천·고성·양구·원주 등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났다.

고성과 양구, 원주 산불은 주불 진화 후 뒷불 감시 중이나, 화천 산불은 야간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6분께 고성군 간성읍 흘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6시간 14분 만인 오후 10시 4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산 중턱에서 발생한 이 불은 초기에 진화 헬기 투입으로 확산 우려는 없었으나 급경사지와 암석지 등에 진화대원의 접근이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 날 오전 11시 29분께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군 사격장에서도 박격포 사격 훈련 중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시초류 2㏊를 태운 불은 250∼300m가량의 화선을 남겨두고 있으나 크게 확산하지는 않고 있다.

불이 난 곳이 폭발위험 등이 있는 군사지역인 탓에 인력을 활용한 진화가 불가능해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해서 진화할 방침이다.

앞서 오후 3시 17분께 원주시 소초면 교향리에서 산불이 나 진화 헬기 2대와 진화대원 등 74명을 투입해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불은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해 산림으로 번졌으며, 산림 0.5㏊(5천㎡)가 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오후 2시 27분께 양구 방산면 건솔리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남쪽 2㎞ 지점에서도 산불이 나 3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5시 40분께 진화했다.

산림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강원 4곳서 동시다발 산불…3곳 진화·1곳은 '야간 진화 중'(종합2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