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성·요령주의·허풍 극복위한 투쟁 끝장봐야"
北 "농사, 국가 존립과 직결"…일선 당 조직 '분발' 촉구
북한은 21일 노동당이 농촌발전을 위한 사상사업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일선 당 조직의 분발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당이 농업발전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자' 제하 1면 사설에서 "우리 당은 농사문제 해결을 국가의 존립과 발전, 인민의 운명, 혁명의 장래와 직결된 사활적인 요구로 내세우고 목적지향적이며 단계적인 투쟁을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화국의 절대적인 정치사상적 우세, 불가역적인 군사기술적 강세도,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경제 장성도 농촌의 실제적인 변혁과 하나로 잇닿아 있다"면서 "당적 지도에서 근본적인 개선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도, 시, 군당위원회가 차지하는 위치와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지역 보좌단위인 도당위원회가 농업정책 집행에서 '강력한 견인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군당위원회는 농업정책 관철을 책임진 '참모부'로, 리당위원회는 기층 조직을 직접 지도하는 '기본 전투부대'로 규정했다.

신문은 아울러 농업지도기관 당 조직들은 일군(간부)들의 정치실무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무책임성과 패배주의, 주관주의와 요령주의, 허풍을 비롯한 그릇된 사업 방법과 작풍을 철저히 극복하기 위한 투쟁을 끝장을 볼 때까지 강력히 전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사자가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알곡'을 올해 경제 분야에서 반드시 달성해야 할 12개 고지의 첫 번째 과제로 제시하고 전국의 농업 생산량 증대에 힘을 쏟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