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중간 요금제 이달 발표…어르신 요금제 연령 세분화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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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핵심 관계자 "사업자 많아지면 요금 내려간다는 기조"
유통·플랫폼 등 기업 제4이통사 유치 위해 알뜰폰 경쟁력 강조
이달 안으로 데이터 용량 40∼100GB(기가바이트) 구간 내 5G 중간 요금제가 추가로 나올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핵심 관계자는 17일 "5G 중간 요금제를 빠르면 이달 내 발표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에 가입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5G 요금제 구간 다양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 핵심 관계자는 "요금을 소비자가 사용하는 것에 어느 정도 비례하게 한다는 원칙 아래서 통신 사업자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5G 일반 요금제보다 가격이 저렴한 시니어 요금제는 고령자 연령대별로 혜택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한편, 제4 이동통신사를 유치해 요금제 다양화 등 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밝힌 과기정통부는 비통신 사업자를 통신 시장에 유치해 중량감 있는 알뜰폰 사업자로 키우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과기정통부 핵심 관계자는 "최근 공개 토론회에서 해외 사례를 통해 확인한 바와 같이 사업자가 많아지고 경쟁이 활성화되면 분명히 요금은 내려올 수 있다"며 "그런 기조하에 신규 사업자 발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플랫폼 등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사업자가 통신 3사의 망을 빌려 알뜰폰 사업을 하면서 자사의 기존 사업 영역과 연계한 서비스를 내놓고, 다양한 요금제로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게 해 '메기'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지난 10일 과기정통부가 연 알뜰폰 경쟁력 강화 간담회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해외 알뜰폰 사업자 현황이 공유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알뜰폰 관련 시장 현황과 주요 이슈에 대해 발제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독일 1위 알뜰폰 사업자 1&1는 1998년 통신서비스 단순 재판매사(리셀러)로 시장에 진입한 뒤 인수합병을 거쳐 가입자 1천120만 명을 달성해 점유율 10.6%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해외 알뜰폰(MVNO) 사업자 다수가 차별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가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간편결제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탈리아 포스트모바일, 기존 유통 채널과 결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테스코 모바일 등의 예를 들었다.
사업 초기에는 알뜰폰 사업자였지만 5G 네트워크 투자 등을 통해 일반 이동통신사업자로 변신한 일본 라쿠텐, 이탈리아 패스트웹 등의 사례도 제시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에서 통신 3사 자회사가 아닌 독립 알뜰폰 사업자 83.3%가 중소업체이고 독립 사업자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0.66%에 그치는 등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아직 없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플랫폼·유통업 등 비통신 사업자들이 통신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이러한 제언을 바탕으로 과기정통부는 플랫폼·유통·금융 등 비통신 사업자들을 신규 사업자 유치 대상으로 놓고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연합뉴스
유통·플랫폼 등 기업 제4이통사 유치 위해 알뜰폰 경쟁력 강조
이달 안으로 데이터 용량 40∼100GB(기가바이트) 구간 내 5G 중간 요금제가 추가로 나올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핵심 관계자는 17일 "5G 중간 요금제를 빠르면 이달 내 발표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에 가입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5G 요금제 구간 다양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 핵심 관계자는 "요금을 소비자가 사용하는 것에 어느 정도 비례하게 한다는 원칙 아래서 통신 사업자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5G 일반 요금제보다 가격이 저렴한 시니어 요금제는 고령자 연령대별로 혜택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한편, 제4 이동통신사를 유치해 요금제 다양화 등 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밝힌 과기정통부는 비통신 사업자를 통신 시장에 유치해 중량감 있는 알뜰폰 사업자로 키우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과기정통부 핵심 관계자는 "최근 공개 토론회에서 해외 사례를 통해 확인한 바와 같이 사업자가 많아지고 경쟁이 활성화되면 분명히 요금은 내려올 수 있다"며 "그런 기조하에 신규 사업자 발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플랫폼 등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사업자가 통신 3사의 망을 빌려 알뜰폰 사업을 하면서 자사의 기존 사업 영역과 연계한 서비스를 내놓고, 다양한 요금제로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게 해 '메기'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지난 10일 과기정통부가 연 알뜰폰 경쟁력 강화 간담회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해외 알뜰폰 사업자 현황이 공유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알뜰폰 관련 시장 현황과 주요 이슈에 대해 발제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독일 1위 알뜰폰 사업자 1&1는 1998년 통신서비스 단순 재판매사(리셀러)로 시장에 진입한 뒤 인수합병을 거쳐 가입자 1천120만 명을 달성해 점유율 10.6%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해외 알뜰폰(MVNO) 사업자 다수가 차별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가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간편결제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탈리아 포스트모바일, 기존 유통 채널과 결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테스코 모바일 등의 예를 들었다.
사업 초기에는 알뜰폰 사업자였지만 5G 네트워크 투자 등을 통해 일반 이동통신사업자로 변신한 일본 라쿠텐, 이탈리아 패스트웹 등의 사례도 제시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에서 통신 3사 자회사가 아닌 독립 알뜰폰 사업자 83.3%가 중소업체이고 독립 사업자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0.66%에 그치는 등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아직 없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플랫폼·유통업 등 비통신 사업자들이 통신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이러한 제언을 바탕으로 과기정통부는 플랫폼·유통·금융 등 비통신 사업자들을 신규 사업자 유치 대상으로 놓고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