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가 올해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에 배해률 극작가와 신진호 연출가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2024년 하반기에 신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는 공연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7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2021년 공모로 전환해 매년 두 명을 선정하고 있다.

배해률은 동시대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발견하는 타자를 향한 선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극작가다. 대표작으로는 연극 ‘7번국도’ ‘여기, 한때, 가가’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 ‘사월의 사원’ 등이 있다. ‘사월의 사원’은 제11회 벽산문화상 희곡부문 수상작이기도 하다. 신진호 연출은 사회 체계와 제도 내에서 일어나는 모순적 사건들에 주목한다. 극단 비밀기지에서 연출을 맡고 있으며, 대표작으로 연극 ‘소년 대로’ ‘카르타고’ ‘라이더-On the radar’ 등이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