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프랑스 주요 도시에 한옥 짓는다
전북대학교는 베트남과 알제리, 미국에 이어 유럽 프랑스에 한옥을 수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프랑스 케이가든협회 레지스 주비니 회장은 지난 14일 오후 전북대에서 한옥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랑스 케이가든협회는 지난해 6월 한국 정원을 중심으로 진화하는 유럽의 생태학 및 문화 프로젝트에 부응하기 위해 프랑스 상원의 요청으로 설립된 단체다.

특히 회장인 주비니 회장은 프랑스 베르사이유궁의 조경 총감독으로 국제적인 조경 전문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프랑스의 주요 도시에 한국 전통 정자와 전통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과 연구자 교류,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 교류도 이어가게 된다.

양 총장은 "이번 협약은 친환경·저탄소의 지속 가능한 주거환경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지니고 있는 전통 한옥의 우수성을 세계로 확산시킬 기회"라며 "우리 대학이 보유한 한옥교육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협약 기관과 전 세계 한옥 건축 분야 연구개발 구축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비니 회장은 "전북대와의 협력모델 구축을 통해 한옥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네트워크 확대에 앞장서겠다"며 "한옥건축 활성화를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