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킬링로맨스·드림 등 3편에 개봉지원금 지급
멀티플렉스 3사, 한국영화 지원 나선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중앙 등 멀티플렉스 3사가 한국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작품 지원에 나선다.

15일 한국영화관산업협회에 따르면, 멀티플렉스 3사는 내달 개봉을 앞둔 영화 '리바운드', '킬링로맨스', '드림' 등 세 작품의 배급사에 개봉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관람객 1인당 최대 2천원으로, 각 작품의 누적 관객수에 따라 산정한 금액이 추후 지급된다.

한국영화관산업협회는 "4월은 전통적인 극장가 비수기 시즌이고 설 연휴부터 최근까지 한국영화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은 배급사들이 작품 개봉을 고민하고 있다"며 "한국영화산업은 이렇다 할 개봉작이 없어 관람객이 감소하고, 산업 전반이 악화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원 계기를 설명했다.

내달 5일 개봉하는 장항준 감독 신작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 출전한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수리남'의 권성휘 작가와 '킹덤'의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집필했으며, 배우 안재홍·이신영·정진운 등이 출연한다.

이하늬·이선균·공명이 주연한 '킬링로맨스'는 내달 14일 개봉한다.

연예계를 은퇴한 톱배우가 열혈 팬과 함께 잃어버린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컴백 작전을 모의하는 내용을 그린 코미디다.

'남자사용설명서'(2017)의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드림'은 천만 영화 '극한직업'(2018)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차기작으로, 내달 26일 관객을 만난다.

전직 축구선수 감독과 오합지졸 국가대표팀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기를 그렸으며, 박서준과 이지은(아이유)이 주연을 맡았다.

한국영화관산업협회는 "한국영화산업 발전과 지속 성장을 위해 한국 영화·영화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면서 "협회와 멀티플렉스 3사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한국영화시장 발전을 위해 더 큰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