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선인 신분으로 처음 추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열리는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올해 제주4·3희생자 추념식 불참 전망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번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연락을 지난 13일 제주도에 전달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와 4·3희생자 유족들이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을 여러 번 건의했지만 최근 일본과의 관계나 미국 방문이라든지 국가 업무 일정 때문에 부득이 추념식 참석을 하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열린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는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이는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첫 추념식 참석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추념식에 참석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2018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 추념식에 참석했다.

4·3희생자 추념일은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으며 추념식은 정부 주최로 열린다.

올해 추념식은 4월 3일 오전 9시 20분 식전행사를 거쳐 오전 10시 제주도 전역에 1분간 묵념 사이렌이 울리며 본행사가 시작된다.

본행사에서는 헌화 및 분향, 주요 참석자의 인사말, 경과보고와 추모 공연, 추념사 등이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행방불명인 묘역 헌화도 이뤄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