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특별법 개정안 22일 국회 행안위 상정 요청"
"원주반도체산단 추가부지 물색 중…소양강댐 물 활용도 검토"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총리 주재로 30일 춘천서 첫 회의
오는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중앙 부처로부터 권한 이양을 이양받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14일 강원도의회에서 열린 제31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출석해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개최 일정 등에 대해 밝혔다.

이날 김길수 도의원은 "법률안 개정안이 제출됐는데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이고 각 부처는 세부 권한 이양을 어려워한다.

49번이나 중앙 부처를 방문했음에도 협조가 안 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 지사는 "1차 고비가 중앙부처 협의 과정 같다"며 "오는 30일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가 열릴 예정인데 그 전부터 본격적인 부처 협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국무조정실은 그때부터 협의 과정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촉박해 그전부터 착수해 달라고 어제 국무조정실장에게 요청했다"며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이 춘천에 다 오면 강원은 50년을 기다려왔기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점과 적어도 제주특별법에 있는 것은 통과시켜달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총리 주재로 30일 춘천서 첫 회의
국무총리실 산하 강원지원위는 강원특별자치도 운영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거나 앞으로 중앙부처 권한을 이양받을 때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하는 시기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행안위에 1천800개 법안이 밀려 있어 상정하는 게 힘들었다"며 "기다리다가 한 해가 다 갈 판이어서 순서를 뛰어넘어 오는 22일 상정해 달라고 했다.

상정되면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원주에 부지와 용수가 부족하다는 류인출 도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원주시와 협의해 부론 산단은 국가 산단으로 활용하고 플러스알파로 다른 활용 가능한 부지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든 것을 추진하려면 다 같이 힘을 모아 안 되는 것도 되게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삼성전자 평택공장은 평택의 물로 하는 게 아니라 팔당댐에서 끌어온다.

충주댐뿐만 아니라 소양강댐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총리 주재로 30일 춘천서 첫 회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