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공정·적극·공감·협력' 맞춘 46개 문항…하반기 조사 예정
인사처, 공직문화 진단 '혁신지표' 개발…부처 컨설팅에 활용
인사혁신처는 데이터 기반의 공직문화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공직문화 혁신지표'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직문화 혁신지표는 부처·기관별 공직문화를 개인, 조직, 제도 차원에서 진단하는 총 46개 문항을 통해 산출된다.

질문 내용은 공익, 공정, 적극, 공감, 협력 등 5대 공직문화 혁신 지향에 맞췄다.

인사처는 각 부처 공직자가 이들 문항에 1∼5점 또는 1∼7점 사이 점수를 매기게 하고 결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올해부터 지표를 활용해 매년 공직문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 진단할 것"이라며 "성별, 직종, 입직 경로 등 응답자의 주요 특성에 따른 분석 결과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항 중에는 '나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적 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나는 어떤 결정이나 행동을 할 때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는 등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 청렴도와 관련한 질문이 담겼다.

적극행정 노력의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우리 기관은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고자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우리 기관은 중요한 문제해결 시 국민과 공감하기 위해 기관 내·외 활발히 소통한다' 등의 문항도 포함됐다.

'우리 기관은 연가, 유연근무 등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우리 기관은 구성원 간 경험, 정보, 지식 등을 공유하는 다양한 활동을 권장한다' 등 조직 내부 분위기를 살펴보는 문항도 있다.

인사처는 올해 하반기 조사를 진행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각 부처에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