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린, 알파인스키 월드컵 역대 최다 '87승'…34년 만에 신기록(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이틀 승수 쌓으며 새 역사 달성…'사상 첫 100승' 전망도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
시프린은 11일 스웨덴 오레에서 열린 2022-2023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1초 77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시프린은 월드컵 통산 87번째 우승을 달성, 기존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의 86승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스텐마르크는 월드컵에서 1975∼1989년 86승을 쌓았다.
이후 34년 동안 그 86승에 도달한 선수가 없었는데, 시프린이 전날 오레에서 열린 대회전 경기에서 타이기록을 세운 데 이어 연이틀 승수를 쌓으며 역대 최다 우승 단독 1위에 등극했다.
2012년 12월 월드컵 첫 승을 따낸 시프린은 올해 1월 24일 이탈리아 크론 플라츠에서 열린 대회전 경기 우승으로 여자부 최다승 기록이던 린지 본(은퇴·미국)의 82승을 넘어서 83승 고지에 올랐고, 이후 4승을 추가하며 스텐마르크까지 앞질렀다.
현역 선수 중엔 라라-구트 베라미(스위스)의 36승이 시프린 다음으로 많은 우승 기록이라 시프린은 오랜 기간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자 타이틀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틀 뒤인 13일 만 28세가 되는 시프린은 최다승 기록을 지금보다 훨씬 더 늘릴 공산이 크다.
스텐마르크는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시프린이 스키를 타는 방식에 감탄한다.
기술적으로 완벽하다.
그는 기록을 깨뜨릴 자격이 있다"며 "시프린이 최초의 '월드컵 100승'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차 시기에서 50초 93으로 전체 1위에 오른 시프린은 2차 시기에선 전체 5위에 해당하는 50초 84를 기록, 합계에서 웬디 홀데네르(스위스·1분 42초 69)를 0.92초 차로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시프린은 월드컵 87승 중 회전에서 가장 많은 53승을 거뒀고, 대회전 20승, 슈퍼대회전과 평행 종목에서 5승씩, 활강 3승, 복합에선 1승을 챙겼다.
그는 월드컵에서 이번 시즌에만 13승을 올렸는데, 단일 시즌 승수로는 2018-2019시즌의 17승 이후 가장 많다.
2012년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이뤘던 오레에서 뜻깊은 기록을 써낸 시프린은 "믿을 수가 없다"며 "어제 놀라운 하루를 보낸 뒤 오늘은 부담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리드를 잡은 채 2차 시기에 나서는 건 가장 기분 좋은 일이다.
영리하면서도 빠르게 타고 싶었는데, 2차 시기에선 나만의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원하는 대로 정확히 해냈고, 정말 놀랍다"고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프린은 이번 시즌 회전과 대회전 부문 종합 우승을 확정했고, 전 종목 점수를 합한 종합에서도 이미 1위를 차지했다.
그가 알파인 월드컵 시즌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과 2018년, 2019년, 2022년에 이어 5번째다.
그는 동계올림픽에서는 2014년 소치 대회 회전, 2018년 평창 대회 대회전 금메달과 2018년 평창 대회 알파인 복합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지난달 열린 올해 대회의 대회전 금메달, 회전과 슈퍼대회전 은메달을 포함해 통산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낸 바 있다.
한편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은 15∼19일 안도라에서 회전과 대회전, 슈퍼대회전과 활강을 한 경기씩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시프린은 11일 스웨덴 오레에서 열린 2022-2023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1초 77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시프린은 월드컵 통산 87번째 우승을 달성, 기존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의 86승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스텐마르크는 월드컵에서 1975∼1989년 86승을 쌓았다.
이후 34년 동안 그 86승에 도달한 선수가 없었는데, 시프린이 전날 오레에서 열린 대회전 경기에서 타이기록을 세운 데 이어 연이틀 승수를 쌓으며 역대 최다 우승 단독 1위에 등극했다.
2012년 12월 월드컵 첫 승을 따낸 시프린은 올해 1월 24일 이탈리아 크론 플라츠에서 열린 대회전 경기 우승으로 여자부 최다승 기록이던 린지 본(은퇴·미국)의 82승을 넘어서 83승 고지에 올랐고, 이후 4승을 추가하며 스텐마르크까지 앞질렀다.
현역 선수 중엔 라라-구트 베라미(스위스)의 36승이 시프린 다음으로 많은 우승 기록이라 시프린은 오랜 기간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자 타이틀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틀 뒤인 13일 만 28세가 되는 시프린은 최다승 기록을 지금보다 훨씬 더 늘릴 공산이 크다.
스텐마르크는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시프린이 스키를 타는 방식에 감탄한다.
기술적으로 완벽하다.
그는 기록을 깨뜨릴 자격이 있다"며 "시프린이 최초의 '월드컵 100승'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차 시기에서 50초 93으로 전체 1위에 오른 시프린은 2차 시기에선 전체 5위에 해당하는 50초 84를 기록, 합계에서 웬디 홀데네르(스위스·1분 42초 69)를 0.92초 차로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시프린은 월드컵 87승 중 회전에서 가장 많은 53승을 거뒀고, 대회전 20승, 슈퍼대회전과 평행 종목에서 5승씩, 활강 3승, 복합에선 1승을 챙겼다.
그는 월드컵에서 이번 시즌에만 13승을 올렸는데, 단일 시즌 승수로는 2018-2019시즌의 17승 이후 가장 많다.
2012년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이뤘던 오레에서 뜻깊은 기록을 써낸 시프린은 "믿을 수가 없다"며 "어제 놀라운 하루를 보낸 뒤 오늘은 부담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리드를 잡은 채 2차 시기에 나서는 건 가장 기분 좋은 일이다.
영리하면서도 빠르게 타고 싶었는데, 2차 시기에선 나만의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원하는 대로 정확히 해냈고, 정말 놀랍다"고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프린은 이번 시즌 회전과 대회전 부문 종합 우승을 확정했고, 전 종목 점수를 합한 종합에서도 이미 1위를 차지했다.
그가 알파인 월드컵 시즌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2017년과 2018년, 2019년, 2022년에 이어 5번째다.
그는 동계올림픽에서는 2014년 소치 대회 회전, 2018년 평창 대회 대회전 금메달과 2018년 평창 대회 알파인 복합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지난달 열린 올해 대회의 대회전 금메달, 회전과 슈퍼대회전 은메달을 포함해 통산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낸 바 있다.
한편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은 15∼19일 안도라에서 회전과 대회전, 슈퍼대회전과 활강을 한 경기씩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