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신인 김건희 "투타 겸업 도전 기회 주셨으니 더 열심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0일 두산과의 평가전에서 1루수로 선발 출전하고, 9회 마무리로 등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신인 김건희(18)는 올해 한국에서 치른 첫 평가전을 마친 뒤 투수코치와 타격코치를 모두 만났다.
'투타겸업'을 시도하는 김건희는 다른 신인 보다 배워야 할 게 많다.
김건희는 1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까지 '타자'로 경기를 치렀다.
9회초에는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뒤 만난 김건희는 "연습경기지만 팀이 (0-3으로) 패했고, 내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며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날 김건희는 타자로 2타수 무안타, 투수로는 1이닝 2피안타 1사구 무실점 했다.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건희에게는 실패도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
특히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는 김건희는 또래보다 두 배로 배운다.
키움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원주고 김건희를 1라운드(전체 6순위)에 지명했다.
고교 시절 김건희의 주 포지션은 포수였지만, 투수로도 재능을 뽐냈다.
김건희는 2022년 전국고교대회에서 타자로 타율 0.378(45타수 17안타), 투수로 평균자책점 1.29(13⅔이닝 2피안타 6실점 2자책)를 올렸다.
키움은 김건희의 투타 재능을 모두 살릴 생각이다.
투수와 포수를 겸업하는 건 신인 선수에게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타자로 뛸 때는 1루에 세우기로 했다.
김건희는 "투타 겸업을 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나 조차도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뛸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는데 코칭스태프와 구단에서 배려해주셨다"며 "그만큼 나도 열심히 해서 보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도 쉽지 않은 도전을 택한 김건희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김건희는 "투타겸업을 시도하는 게 옳은 결정인가라는 생각을 자주한다"고 털어놓으면서도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다.
더구나 지금은 코칭스태프와 구단의 배려 속에 투타 겸업에 도전하고 있다.
언젠가 포지션 한 개에 주력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묵묵히 투타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
그게 최선"이라고 다짐하듯이 말했다.
김건희에게는 키움에서 만난 지도자, 투수·타자 선배 모두 좋은 교과서다.
그는 "최근 강병식 (타격) 코치님께 고교 시절 뒤에 있던 중심을 앞으로 옮기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투수 파트에서도 열심히 배운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스태프, 선배들과 함께 생활하며 정말 많이 배웠다.
아직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않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투타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건희는 만 18세다.
'실패해도 만회할 시간'이 있는 김건희는 자신이 가진 재능 한 개를 미리 포기할 필요가 없다.
김건희와 키움의 도전이 성공하면, '두 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김건희가 '하나를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꾹 누르고, 더 부지런히 움직이는 이유다.
/연합뉴스
'투타겸업'을 시도하는 김건희는 다른 신인 보다 배워야 할 게 많다.
김건희는 1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까지 '타자'로 경기를 치렀다.
9회초에는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뒤 만난 김건희는 "연습경기지만 팀이 (0-3으로) 패했고, 내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며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날 김건희는 타자로 2타수 무안타, 투수로는 1이닝 2피안타 1사구 무실점 했다.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뛰어든 김건희에게는 실패도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
특히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는 김건희는 또래보다 두 배로 배운다.
키움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원주고 김건희를 1라운드(전체 6순위)에 지명했다.
고교 시절 김건희의 주 포지션은 포수였지만, 투수로도 재능을 뽐냈다.
김건희는 2022년 전국고교대회에서 타자로 타율 0.378(45타수 17안타), 투수로 평균자책점 1.29(13⅔이닝 2피안타 6실점 2자책)를 올렸다.
키움은 김건희의 투타 재능을 모두 살릴 생각이다.
투수와 포수를 겸업하는 건 신인 선수에게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타자로 뛸 때는 1루에 세우기로 했다.
김건희는 "투타 겸업을 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나 조차도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뛸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는데 코칭스태프와 구단에서 배려해주셨다"며 "그만큼 나도 열심히 해서 보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도 쉽지 않은 도전을 택한 김건희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김건희는 "투타겸업을 시도하는 게 옳은 결정인가라는 생각을 자주한다"고 털어놓으면서도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다.
더구나 지금은 코칭스태프와 구단의 배려 속에 투타 겸업에 도전하고 있다.
언젠가 포지션 한 개에 주력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묵묵히 투타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
그게 최선"이라고 다짐하듯이 말했다.
김건희에게는 키움에서 만난 지도자, 투수·타자 선배 모두 좋은 교과서다.
그는 "최근 강병식 (타격) 코치님께 고교 시절 뒤에 있던 중심을 앞으로 옮기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투수 파트에서도 열심히 배운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스태프, 선배들과 함께 생활하며 정말 많이 배웠다.
아직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않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투타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건희는 만 18세다.
'실패해도 만회할 시간'이 있는 김건희는 자신이 가진 재능 한 개를 미리 포기할 필요가 없다.
김건희와 키움의 도전이 성공하면, '두 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김건희가 '하나를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꾹 누르고, 더 부지런히 움직이는 이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