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롯데쇼핑 합의서…자연친화 쇼핑공간·실내외 레저시설 조성
대구 수성알파시티 롯데몰 2026년 9월 영업…"지연보상 명문화"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 내에 건립되는 롯데복합쇼핑몰이 오는 2026년 9월 문을 연다.

이 쇼핑몰은 자연친화 쇼핑공간과 실내외 레저체험 시설 등을 갖춘 미래형 쇼핑공간으로 조성된다.

롯데쇼핑 측은 사업추진 일정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대구시에 지연 보상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대구시, 롯데쇼핑,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수성알파시티 롯데복합쇼핑몰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간부회의에서 2년째 터파기 공사만 하고 있는 롯데몰 사업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주문한 지 18일 만이다.

대구 수성알파시티 롯데몰 2026년 9월 영업…"지연보상 명문화"
대구 수성알파시티 롯데몰 2026년 9월 영업…"지연보상 명문화"
합의서에는 사업추진 구체 일정과 이행 담보 조항 등이 담겼다.

롯데쇼핑은 2026년 6월 말까지 롯데몰 공사를 완료하고 3개월 뒤인 같은 해 9월 말까지 영업을 개시하기로 했다.

회사 측의 고의 또는 중대 과실로 사업추진 일정이 오랜 기간 중단될 경우 지연보상금도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명문화됐다.

롯데쇼핑은 해당 쇼핑몰을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시설로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자연 친화' '체험' 두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 쇼핑공간과 자연채광을 극대화하는 돔형 천정을 갖출 계획이다.

또 실내외 레저와 미식 체험, 아웃도어 힐링체험, 문화예술 경험 공간 등이 들어선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원스톱 지원 방식으로 각종 심의, 인허가 절차를 신속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2014년 수성알파시티에 7만7천49㎡ 부지를 분양받았다.

회사 측은 부지분양 7년 뒤인 지난 2021년 5월 쇼핑몰 공사를 시작했으나 대내외 여건 악화 등으로 지금까지 기초공정인 터파기 공사에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