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란 주제로 3개 권역서 펼쳐져
2023 대백제전 9월 23일부터 17일간 열려…공주시 프로그램 확정
충남 공주시는 오는 9월 말 개막하는 '2023 대백제전' 세부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무령왕 서거와 성왕 즉위 1천500주년을 기념하는 2023 대백제전은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란 주제로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무령왕릉, 제민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9월 23일 오후 6시 30분 금강신관공원 주 무대에서 펼쳐진다.

2010 세계대백제전 이후 13년 만에 열리는 대백제전인 만큼 백제의 역사·문화와 축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백제문화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기존 백제문화제와는 차별화한 콘텐츠 구성을 위해 축제 공간을 크게 1권역 '심상', 2권역 '교육', 3권역 '재창조'로 설정해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일원인 1권역에서는 개막식과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 웅진백제등불향연, 미디어아트 등이 펼쳐진다.

특히 미디어 맵핑, 레이저 등 특수효과를 활용한 수상 멀티미디어쇼가 올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2권역인 무령왕릉과 왕릉원 일원에서는 백제문화제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백제혼불 채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 헌공다례, 무령의 빛, 왕릉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웅진성 퍼레이드인 백제 흥(興)나라, 제민천 아트 프로젝트 삶은 흐른다, 백제야행 등 3권역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 제민천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일대를 들썩이게 만들 전망이다.

시는 축제 준비와 실행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방문객들이 먹거리 부족 불편을 겪지 않도록 여러 음식점이 참여하는 웅진골 맛집도 운영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 2023 대백제전은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며 "남은 기간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