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임 축구협회위원장에 '외화 돈줄' 윤정호 대외경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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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분야에 잇따라 실세 임명…국가체육지도위원장은 김덕훈 총리가 맡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내년 파리올림픽 출전할지 주목 북한 축구협회 신임 위원장으로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부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아시아축구연맹 여성축구의 날' 기념행사가 전날 평양국제축구학교에서 열렸다면서 "축구협회 위원장인 대외경제상 윤정호 동지가 발언하였다"고 보도했다.
윤정호는 2021년 1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에서 대외경제상에 임명된 인물이다.
이전에는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부회장, 조선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직전까지 축구 행정을 총괄했던 건 리룡남 현 중국 주재 북한대사로, 그가 2021년 2월 베이징으로 부임하면서 후임자로 윤정호가 낙점됐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외화를 주무르는 대외경제상을 축구협회 위원장에 앉힌 것은 체육 분야 발전에 그만큼 힘을 쏟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스포츠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스포츠 부문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다수의 유망주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축구 아카데미로 유학 보냈고, 2013년엔 평양국제축구학교를 열어 선수들을 양성해왔다.
2017년 방북했던 이탈리아 안토니오 라치 상원의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자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매우 좋아한다"고 언급했다고 영국 매체 더 선지가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올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내년 7월 파리올림픽에 출전할지도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달 김덕훈 내각 총리가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공개해 스포츠에 상당히 신경 쓰고 있음을 시사했다.
코로나19로 빗장을 걸어 잠근 북한이 스포츠를 매개로 다시 국제사회에 얼굴을 내밀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2년 말까지 자격 정지 처분을 당했지만, 올해부터는 출전이 가능하다.
/연합뉴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내년 파리올림픽 출전할지 주목 북한 축구협회 신임 위원장으로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부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아시아축구연맹 여성축구의 날' 기념행사가 전날 평양국제축구학교에서 열렸다면서 "축구협회 위원장인 대외경제상 윤정호 동지가 발언하였다"고 보도했다.
윤정호는 2021년 1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에서 대외경제상에 임명된 인물이다.
이전에는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부회장, 조선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직전까지 축구 행정을 총괄했던 건 리룡남 현 중국 주재 북한대사로, 그가 2021년 2월 베이징으로 부임하면서 후임자로 윤정호가 낙점됐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외화를 주무르는 대외경제상을 축구협회 위원장에 앉힌 것은 체육 분야 발전에 그만큼 힘을 쏟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스포츠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스포츠 부문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다수의 유망주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축구 아카데미로 유학 보냈고, 2013년엔 평양국제축구학교를 열어 선수들을 양성해왔다.
2017년 방북했던 이탈리아 안토니오 라치 상원의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자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매우 좋아한다"고 언급했다고 영국 매체 더 선지가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올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내년 7월 파리올림픽에 출전할지도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달 김덕훈 내각 총리가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공개해 스포츠에 상당히 신경 쓰고 있음을 시사했다.
코로나19로 빗장을 걸어 잠근 북한이 스포츠를 매개로 다시 국제사회에 얼굴을 내밀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2년 말까지 자격 정지 처분을 당했지만, 올해부터는 출전이 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