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코로민간기금재단, 기후위기 대응 위한 온라인 모금 운동
"한일 화합의 상징 우토로기념관에 태양광 설치 함께해요"
우토로민간기금재단은 일본 교토 우지(宇治) 시에 조성된 우토로평화기념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에너지·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부족한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우토로는 일제강점기 군사 비행장 건설에 동원된 재일조선인이 전쟁이 끝난 후 방치되면서 생겨난 조선인 마을이다.

이후 1980년대 후반 강제 퇴거 위기에 몰렸지만, 재일동포들은 물론 한일 시민단체의 도움과 양국 정부의 지원으로 2018년부터 시영주택에 입주하게 됐다.

2022년 4월에는 한일 시민 화합의 상징으로 우토로평화기념관도 들어섰다.

재단은 '우토로평화기념관 태양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웹사이트(https://giveone.net/supporter/project_display.html?project_id=20414)에서 5월 말까지 모금한다.

재단 관계자는 "친환경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갖추는 것은 평화를 지향하는 기념관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