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과장급 절반 이상 여성…고위공무원도 20%

문화체육관광부 본부 여성 과장 비율이 54.4%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세계여성의날인 8일 본부 전체 과장급 보직 57명 가운데 여성이 31명을 차지해 정부의 양성평등 균형 인사 목표치인 50%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전체 중앙부처 본부 여성 과장 평균 비율 24.4%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본부 각 실·국 주무과장 19명 가운데 감사담당관, 기획혁신담당관, 예술정책과장, 체육정책과장, 관광정책과장 등 핵심 직위에 여성을 13명 배치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단행한 고위공무원 승진 인사에서도 3명 중 2명을 여성으로 임용했다.

현재 문체부 고위공무원 55명 가운데 여성은 11명으로 20%를 차지한다.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전 부처 일반직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 10%보다 두 배 많은 규모다.

아울러 국장급 중요 직위인 정책기획관, 예술정책관, 장관 정책보좌관도 여성으로 채웠다.

박보균 장관은 "유럽 49개국 중 16개국 지도자가 여성으로, 여성 리더십이 대세인 시대"라며 "조직 구성원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려면 섬세한 여성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