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세계적인 챗GPT 열풍…ETF로 관련 테마에 올라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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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의 시각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 본부장
챗(Chat)GPT 열풍이 매우 뜨겁다. 알파고 이후 최대 열풍이라고 할 정도이다. 챗GPT 매력은 다재다능(多才多能)에서 나온다. 영어 공부는 물론 코딩과 작사까지 못 하는 게 없는 만능 재주꾼이다. 정보기술(IT)에 능숙한 한국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고도의 IT 마케팅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시선도 부인하기 힘든 현실이다.
금융투자업계도 챗GPT라는 신선한 아이템을 가만히 두지 않고 있다. 관련한 보고서는 기본이고, 이를 투자와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빠른 편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은 인공지능(AI) 수요가 변곡점에 왔다고 표현했다. AI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할 것이며, 이는 엔비디아 제품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꼼꼼히 살펴보면 이번 챗GPT와 AI 이슈는 최근 주가 상승을 보였던 로봇과 닮아 있는 느낌이다. 로봇이라는 테마는 4차 산업혁명 열풍 당시 불타올랐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금세 식어 버렸다. 대략 2년의 시간이 흐른 후 고성능 반도체의 개발과 정교한 센서의 등장, 그리고 소형 정밀 감속기는 로봇 산업의 현실화를 이끌었다. 이번 챗GPT 열풍도 기술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최근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AI와 챗GPT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정확히 일치하지 않더라도 유사 ETF를 묻는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에 정확히 답변하기 위해서는 AI에 대해서 정의를 내려야 한다.
인공지능은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가 있다. 좁은 의미의 인공지능은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대표적이다. 넓은 의미는 포괄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지향한다. 주어진 모든 상황에서 사람처럼 행동하는 게 목표다. 결국 넓은 의미의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연산력을 구현해 줄 수 있는 하드웨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AI와 챗GPT 관련 ETF를 묻는 질문에는 하드웨어에 무게를 두고 답변을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알파고와 달리 챗GPT는 구체적인 스펙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하드웨어(HW) 스펙을 추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고대역 메모리 반도체와 그래픽처리장치(GPU) A100나 H100 등은 물론 400기가 네트워크 제품의 수요는 증가를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구글 텐서처리장치(TPU)와 같이 자체 설계칙(ASIC) 수요는 증가할 것이고 EDA(반도체 설계 SW)와 파운드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를 예상한다는 분석 보고서도 나왔다. 결국 앞서 언급했던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반도체 ETF가 챗GPT 관련 ETF라고 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신형 GPU인 H100을 전량 생산하고 있는 TSMC도 빼 먹으면 섭섭하다.
마지막으로 미국 기술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듯 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표적인데 자사 검색엔진인 빙(Bing)에 AI 챗봇을 장착하며 AI 전쟁에 뛰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인 엣지에도 AI 기술을 탑재했다. 네이버 역시 서치 GPT를 통화 한국 특화형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듯 빅테크 기업들의 AI 전쟁은 재미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TF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즐겨보면 좋을 듯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마켓리더의 시각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 본부장
챗(Chat)GPT 열풍이 매우 뜨겁다. 알파고 이후 최대 열풍이라고 할 정도이다. 챗GPT 매력은 다재다능(多才多能)에서 나온다. 영어 공부는 물론 코딩과 작사까지 못 하는 게 없는 만능 재주꾼이다. 정보기술(IT)에 능숙한 한국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고도의 IT 마케팅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시선도 부인하기 힘든 현실이다.
금융투자업계도 챗GPT라는 신선한 아이템을 가만히 두지 않고 있다. 관련한 보고서는 기본이고, 이를 투자와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빠른 편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은 인공지능(AI) 수요가 변곡점에 왔다고 표현했다. AI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할 것이며, 이는 엔비디아 제품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꼼꼼히 살펴보면 이번 챗GPT와 AI 이슈는 최근 주가 상승을 보였던 로봇과 닮아 있는 느낌이다. 로봇이라는 테마는 4차 산업혁명 열풍 당시 불타올랐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금세 식어 버렸다. 대략 2년의 시간이 흐른 후 고성능 반도체의 개발과 정교한 센서의 등장, 그리고 소형 정밀 감속기는 로봇 산업의 현실화를 이끌었다. 이번 챗GPT 열풍도 기술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최근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AI와 챗GPT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정확히 일치하지 않더라도 유사 ETF를 묻는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에 정확히 답변하기 위해서는 AI에 대해서 정의를 내려야 한다.
인공지능은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가 있다. 좁은 의미의 인공지능은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대표적이다. 넓은 의미는 포괄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지향한다. 주어진 모든 상황에서 사람처럼 행동하는 게 목표다. 결국 넓은 의미의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연산력을 구현해 줄 수 있는 하드웨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AI와 챗GPT 관련 ETF를 묻는 질문에는 하드웨어에 무게를 두고 답변을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알파고와 달리 챗GPT는 구체적인 스펙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하드웨어(HW) 스펙을 추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고대역 메모리 반도체와 그래픽처리장치(GPU) A100나 H100 등은 물론 400기가 네트워크 제품의 수요는 증가를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구글 텐서처리장치(TPU)와 같이 자체 설계칙(ASIC) 수요는 증가할 것이고 EDA(반도체 설계 SW)와 파운드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를 예상한다는 분석 보고서도 나왔다. 결국 앞서 언급했던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반도체 ETF가 챗GPT 관련 ETF라고 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신형 GPU인 H100을 전량 생산하고 있는 TSMC도 빼 먹으면 섭섭하다.
마지막으로 미국 기술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듯 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표적인데 자사 검색엔진인 빙(Bing)에 AI 챗봇을 장착하며 AI 전쟁에 뛰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인 엣지에도 AI 기술을 탑재했다. 네이버 역시 서치 GPT를 통화 한국 특화형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듯 빅테크 기업들의 AI 전쟁은 재미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TF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즐겨보면 좋을 듯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