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듣는 피아졸라 탱고·박가경 바이올린 독주회 ▲앙상블오푸스의 브람스 = 실내악 연주단체 앙상블오푸스가 오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무대의 테마는 요하네스 브람스의 실내악이다.
'가슴 깊이 간직한 동경', '아기 예수를 위한 자장가'로 이뤄진 '두 개의 가곡(Op.91)'은 원래 성악과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작품이지만, 이번에는 작곡가 류재준이 비올라와 첼로,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한 작품을 연주한다.
이외에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3번, 현악 오중주 1번 등 낭만주의의 거장인 브람스의 다양한 면모를 느끼도록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앙상블오푸스는 2010년 창단한 실내악 단체로 작곡가 류재준이 예술감독,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리더를 맡고 있다.
▲ 예술의전당, 3월 다채로운 마티네 콘서트 = 예술의전당이 이달 다채로운 마티네 콘서트(오전에 열리는 음악회)를 마련한다.
먼저 9일 오전 11시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베이스 연광철이 무대에 올라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의 반주로 슈베르트 가곡들과 바그너의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배우 강석우가 해설자로 함께한다.
연광철은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고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의 전속가수로 활동을 시작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2018년에는 독일 정부가 수여하는 궁정가수 칭호인 '캄머쟁어'를 받았다.
18일 오전 11시에는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의 걸작들을 선보이는 콘서트가 마련된다.
피아니스트 김홍기가 KBS교향악단(지휘 이병욱)과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을 들려주고,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f단조도 연주된다.
오는 24일 오전 11시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 무대다.
김광현이 지휘하는 KT심포니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노예진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소프라노 강혜정의 오페라 아리아, 멘델스존 교향곡 제3번 '스코틀랜드' 등을 선보인다.
▲ 봄에 듣는 피아졸라 탱고 = 클래식 연주단체 디아트원은 오는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 '봄에 듣는 피아졸라 탱고'를 마련한다.
탱고 음악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데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 반도네오니스트 이어진, 클라리네티스트 윤보라가 함께 무대에 선다.
이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신기한 푸가', '망각', '카페 1930', '리베르탱고', '안녕, 아버지' 등 피아졸라가 남긴 짙은 우수의 탱고 음악들을 선보인다.
▲ 박가경 바이올린 독주회 = 바이올리니스트 박가경이 오는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서 독주회를 연다.
'깨어남'(Awakening)이라는 제목의 이번 리사이틀에서 박가경은 글리에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8곡을 시작으로 라벨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소나타,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코다이의 바이올린과 첼로 듀오 작품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첼리스트 김영은이 함께 무대에 선다.
박가경은 공연수익금 전액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박가경은 서울예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맨해튼 음대를 거쳐 메릴랜드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수원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