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SC, 크론병·대장염 대상 유지 치료서 유효성 확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유지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일 이런 내용의 신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2023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IV) 제형으로 개발된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을 자가 주사가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량한 제품이다.

첫 번째 임상에서 회사는 크론병 환자 343명을 대상으로 램시마를 투여한 후 유지 치료용으로 위약과 램시마SC를 나눠 투여했다.

유지 치료는 내원 초기에는 정맥주사 제형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이후에는 병원 방문 없이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해 약물 효능을 유지하는 치료 방법이다.

그 결과 환자의 증상이 사라진 상태를 의미하는 '임상적 관해'는 램시마SC 투여군에서 62.3%, 위약 투여군에서 32.1%로 나타났다.

내시경 검사에서 점막 염증 감소가 확인되는 상태인 '내시경적 반응'에서도 램시마SC는 51.1%, 위약은 17.9%로 나타나 위약 대비 높은 유효성을 확인했다.

유지 치료에 따른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두 번째 임상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임상적 관해가 확인된 비율이 램시마SC 투여군은 43.2%, 위약 투여군은 20.8%로 나타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면역원성 측면에서 램시마SC의 잠재적인 이점을 확인한 임상 1상 결과도 포스터로 공개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를 통해 램시마SC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의 처방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를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보다 많은 IBD(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램시마SC 처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ECCO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