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공개매수 거부한 주주…경영권 공방전 확전
하이브가 지난달 10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에서 예정 목표량의 4%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공개매수결과보고서를 공시하고, 예정 주식수였던 최대 595만1,826주 중 응모 주식수는 23만3,817주(3.9%)에 그쳤다고 밝혔다.

당초 하이브는 공개매수를 통해 에스엠 지분 40%를 확보하려 했지만, 공개매수 시작 후 주가가 공개매수가였던 12만 원을 웃돌자 투자자들은 장내 매도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엠·카카오 연합과 하이브 양측은 오늘도 보도자료를 통한 공방을 이어갔다.

에스엠 측은 최근 하이브가 에스엠 주식의 블록 딜을 권유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며 "사실일 경우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하이브도 "에스엠이 주장하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이번 SM 인수 절차에 있어 법과 제도를 준수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진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얻은 지분이 거의 없다시피 한 만큼, 양측은 이달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의결권 확보에 매진할 전망이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