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교서 '내신성적 유출' 논란…도교육청 조사 중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의 고2 내신 성적이 유출돼 전북도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3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전주 A고교 홈페이지에는 3학년 반 배정 안내 엑셀 파일과 함께 2학년 내신 성적 파일이 게재됐다.

A고교는 2학년 내신 성적 파일이 게재된 사실을 확인하고 1시간 만에 해당 파일을 삭제했지만, 이미 수 십명이 관련 파일을 다운로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3학년 반 배정 안내 엑셀 파일을 게시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내신 성적 파일'이 섞여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실수를 한 것 같다"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학교에 조사관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해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와 관련해 응시한 학생들의 성적과 이름, 성별 등이 담긴 파일이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인 바 있다.

이 파일에는 경남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서 이 시험에 응시한 27만여명의 고2 학생들 시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 성별 등이 담겨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