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제공·학비 비원'…강진군, 작은학교 살리기 눈길
전남 강진군의 작은 학교 살리기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3일 강진군에 따르면 작천초등학교 올해 입학생 3명 중 2명이 수도권에서 전입한 농산어촌 유학생이다.

면 단위 학교를 살리기 위한 군의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추진 결과로 풀이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올해 작천초등학교 재학생은 총 25명이다.

지난해 6명의 농산어촌 유학생이 작천초등학교로 전입했으며, 올해 2명의 신입생과 함께 총 5명의 수도권 거주 학생이 추가로 전입했다.

함께 이주한 가족까지 합하면 총 28명이 작천면에 전입해 자리를 잡았다.

군은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작천면에 빈집 3곳을 정비하고 농산어촌 유학가정에 제공했다.

수도권 학생을 면 단위 학교에 전입하도록 유도해 존폐 위기에 있는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군민장학재단에서는 매달 일정 금액의 유학비도 지원한다.

올해 강진군 전체 초등학교 입학생은 총 132명이다.

군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및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학교에 각종 교육경비 보조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본예산에는 25억 원을 편성했다.

전국 최고 규모의 육아수당 지급이라는 강진군의 선도적인 인구 정책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전원주택 2천세대 조성과 푸소 시즌2를 연계하고 임대형 비닐하우스 제공 등 일자리와 거주를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으로 인구와 일자리가 늘어나는 '살고 싶은 강진군'을 만드는데 전 행정력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