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권위주의적 순간·물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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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매스미디어
▲ 권위주의적 순간 = 벤 샤피로 지음. 노태정 옮김.
과거 미국인들은 공화당과 민주당이라는 양당제 틀 안에서 정치적으로 대립하다가도 월드시리즈나 슈퍼볼 같은 범국민적 스포츠를 통해 다시 대동단결했다.
그러나 양당의 균형추가 기울어지면서 미국 사회가 급속도로 '좌향좌'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평론가인 저자는 주장한다.
보수주의자인 저자는 미국 사회의 진정한 위협은 의사당을 점령했던 "멍청한" 백인우월주의자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그보다는 사회에서 존중받는 언론계, 상아탑으로 빛나는 학계, 할리우드 셀럽들의 화려한 오피스, 실리콘밸리의 투명 칸막이 사무실, 대기업 이사회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좌파의 득세와 극우파 "범죄자"들의 대립 속에서 보수 또는 중도 성향을 지닌 미국인들은 서서히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한다.
그는 좌파를 권위주의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치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자유가 가진 힘에 대한 공통된 신념을 바탕으로 함께 목소리를 높일 때 권위주의의 순간은 막을 내리게 된다"고 말한다.
기파랑. 464쪽. ▲ 물러나다 = 노엄 촘스키·비자이 프라샤드 지음. 유강은 옮김.
미국의 대표적 진보 지식인 촘스키 MIT 명예교수와 프라샤드 레프트워드출판사 편집장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촘스키는 미국을 '불량국가'이자 세계 최고의 테러리스트 국가로 규정한다.
그러면서 미국의 21세기 대외정책은 정치적, 도덕적, 군사적, 경제적으로 완전히 실패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미국이 이곳저곳에 간섭하며 전쟁을 일삼았고, 한 전선에서 물러나도 금세 또 다른 전쟁으로 나아갔다고 지적한다.
그 과정에서 실패는 누적됐고, 패권은 점차 쇠퇴했다.
아울러 수많은 나라에 시비를 걸고 복종을 강요하는 미국의 행태는 작금의 '신냉전'과 세계적 범위의 전쟁, 불안정을 가져왔다고 비판한다.
시대의창. 180쪽. ▲ 포스트 매스미디어 = 김용찬 지음.
매스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수많은 사람이 같은 중계방송을 보고 들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순간, 인간이 달에 착륙한 순간은 전파를 타고 세계 곳곳으로 실시간 전송됐다.
사람들은 화면을 보고, 생생한 소식을 현장에 있는 것처럼 들었다.
이전에 그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곧 거대 담론이 매스 미디어 중앙을 차지했고, 일상의 이야기는 주변부로 밀려났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이 되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났다.
먹방, 게임 방송, 브이로그 등 사소하고 시시한 일상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빨리 보기, 몰아보기는 이 시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연세대 언론홍보학부 교수인 저자는 우리가 사는 시대를 '포스트 매스미디어' 시대로 규정한다.
그는 도구, 내용, 제도, 사람, 공간 등의 측면에서 이 시대의 특징을 설명한다.
컬처룩. 576쪽.
/연합뉴스
과거 미국인들은 공화당과 민주당이라는 양당제 틀 안에서 정치적으로 대립하다가도 월드시리즈나 슈퍼볼 같은 범국민적 스포츠를 통해 다시 대동단결했다.
그러나 양당의 균형추가 기울어지면서 미국 사회가 급속도로 '좌향좌'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평론가인 저자는 주장한다.
보수주의자인 저자는 미국 사회의 진정한 위협은 의사당을 점령했던 "멍청한" 백인우월주의자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그보다는 사회에서 존중받는 언론계, 상아탑으로 빛나는 학계, 할리우드 셀럽들의 화려한 오피스, 실리콘밸리의 투명 칸막이 사무실, 대기업 이사회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좌파의 득세와 극우파 "범죄자"들의 대립 속에서 보수 또는 중도 성향을 지닌 미국인들은 서서히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한다.
그는 좌파를 권위주의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치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자유가 가진 힘에 대한 공통된 신념을 바탕으로 함께 목소리를 높일 때 권위주의의 순간은 막을 내리게 된다"고 말한다.
기파랑. 464쪽. ▲ 물러나다 = 노엄 촘스키·비자이 프라샤드 지음. 유강은 옮김.
미국의 대표적 진보 지식인 촘스키 MIT 명예교수와 프라샤드 레프트워드출판사 편집장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촘스키는 미국을 '불량국가'이자 세계 최고의 테러리스트 국가로 규정한다.
그러면서 미국의 21세기 대외정책은 정치적, 도덕적, 군사적, 경제적으로 완전히 실패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미국이 이곳저곳에 간섭하며 전쟁을 일삼았고, 한 전선에서 물러나도 금세 또 다른 전쟁으로 나아갔다고 지적한다.
그 과정에서 실패는 누적됐고, 패권은 점차 쇠퇴했다.
아울러 수많은 나라에 시비를 걸고 복종을 강요하는 미국의 행태는 작금의 '신냉전'과 세계적 범위의 전쟁, 불안정을 가져왔다고 비판한다.
시대의창. 180쪽. ▲ 포스트 매스미디어 = 김용찬 지음.
매스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수많은 사람이 같은 중계방송을 보고 들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순간, 인간이 달에 착륙한 순간은 전파를 타고 세계 곳곳으로 실시간 전송됐다.
사람들은 화면을 보고, 생생한 소식을 현장에 있는 것처럼 들었다.
이전에 그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곧 거대 담론이 매스 미디어 중앙을 차지했고, 일상의 이야기는 주변부로 밀려났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이 되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났다.
먹방, 게임 방송, 브이로그 등 사소하고 시시한 일상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빨리 보기, 몰아보기는 이 시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연세대 언론홍보학부 교수인 저자는 우리가 사는 시대를 '포스트 매스미디어' 시대로 규정한다.
그는 도구, 내용, 제도, 사람, 공간 등의 측면에서 이 시대의 특징을 설명한다.
컬처룩. 576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