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픈 가족 돌보는 청년 가장에 300만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아픈 가족을 돌보는 청년 가장에게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강남복지재단과 협력해 이런 내용의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 지원사업'을 올해 신규 추진한다.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정신·신체 질병 등을 가진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말한다.

이들은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돌봄 역할에 맡아 심리적 부담감과 경제적 어려움, 학업 중단 등을 겪는다.

구가 지원하는 대상은 중위소득 120% 이하 만 14세 이상 만 34세 이하 가족돌봄청년 50명이다.

강남구에 돌봄가족이 있고 함께 거주하는 청년이 1순위 대상자이지만, 생계·근로 활동을 위해 다른 주소지에 거주하거나 다른 지역에 사는 돌봄가족 부양을 위해 강남구에서 생계 활동을 하며 거주하는 청년까지도 대상자에 포함된다.

대상자는 ▲ 식료품, 의복, 공공요금 등 생계지원 ▲ 수술비, 치료비, 입원비 등 건강지원 ▲ 월세, 관리비 등 주거지원 ▲ 청년 본인의 학원비, 등록금 등 자기 계발비와 문화여가 비용 지원 등 4개 항목 중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각 항목당 100만원 한도로 총 300만원을 지원한다.

단, 갑작스러운 수술비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건강지원 항목의 경우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세탁과 청소 등 기사 지원, 법률·노무·행정 등 전문가 상담, 여행 프로그램 등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청을 원하면 6일부터 24일까지 필요 서류를 작성해 복지재단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과 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