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기개선 기대로 코스피 장초반 1% 상승…환율 급락(종합)
중국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2일 코스피가 장 초반 1%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6원 급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78포인트(1.07%) 상승한 2,438.6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07%) 오른 2,414.61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364억원, 기관이 462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천8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1원 내린 1,306.5원에 출발했다.

이날 주가의 상승은 전날 미국 뉴욕증시 하락에도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중국 주가가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과 국채 금리 급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2%)가 강보합권에서 마쳤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66%)는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7.7로, 전월치(47.4)보다는 높았지만, 업황의 확장·위축 기준이 되는 50선을 밑돌았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를 돌파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1일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1.0%), 선전종합지수(1.01%)는 1% 넘게 올랐고 홍콩H지수는 5.06% 급등했다.

중국의 2월 공식 제조업 PMI는 52.6을 기록하며 예상치(50.5)를 크게 웃돌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휴장 기간 중 미국 증시 약세, 미국 금리 급등으로 인한 하방 요인이 있지만,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가 유입되면서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1.82%), LG에너지솔루션(0.57%), SK하이닉스(0.56%), 삼성바이오로직스(0.39%), 삼성SDI(0.14%), 현대차(1.87%), 기아(2.92%), POSCO홀딩스(4.09%)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27%), 의료정밀(2.42%), 섬유·의복(2.33%), 기계(2.27%), 운수장비(2.04%), 운수창고(1.80%), 화학(1.65%), 전기·전자(1.22%)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7포인트(0.54%) 오른 795.87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포인트(0.26%) 오른 793.63으로 출발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85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외국인은 414억원, 기관은 359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41%), 엘앤에프(3.05%), 에코프로(7.36%)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03%), 에스엠(-0.86%), 펄어비스(-1.67%), JYP엔터테인먼트(-0.64%) 등 게임·엔터 관련주는 소폭 하락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