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공공기관 유치 총력…적어도 3곳 유치"
충북 제천시가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비,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1일 제천시에 따르면 김창규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전날 대전을 방문, 조대식 코레일테크 사장과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등을 차례로 만나 코레일 계열사의 제천 이전 협력을 요청했다.

제천시는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로지스, 코레일유통 등 서울에 소재한 4개 코레일 계열사 중 1곳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조만간 대전 코레일 본부를 방문, 철도 중심지인 제천으로 계열사를 옮겨달라고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시는 또 동북아역사재단 등 외교부 산하기관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문화재단 등 문화 관련 기관을 유치 타깃으로 선정해 공략하기로 했다.

정부가 올 하반기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맞춰 최소 3개 기관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공공기관유치팀을 신설하고, '공공기관 등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김 시장은 "인구감소 상황에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고,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공공기관이 제천시로 우선 입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오는 3일 청풍리조트에서 14개 시·군이 참여하는 공동 토론회를 주최하고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지를 인구감소지역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