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산불 밤새 소강상태…날 밝으면 진화 재개
지난달 28일 오후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산림당국이 일출과 함께 다시 진화에 나선다.

1일 산림청에 따르면 진화 인력 100여명이 오전 1시 30분까지 불을 껐지만, 화재 현장이 경사가 급하고 암석이 많은 탓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해 일단 철수했다.

이에 따라 20∼30m에 달하던 화선은 밤새 100m 정도로 길어졌다.

지금까지 진화율은 약 90%다.

산림당국은 오전 7시께 날이 밝는 대로 헬기 7대와 인력 5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불이 난 예천군 풍양면 일대에는 현재 초속 1m 남짓의 남서풍이 불고 있어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산림당국은 판단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산불 진행 상황을 봐서 헬기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오전 중으로 산불을 완전히 진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3시 55분께 경북 예천군 풍양면 와룡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1일 오전 6시 20분 현재까지 14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30㏊가량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 예천 산불 밤새 소강상태…날 밝으면 진화 재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