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역구 국회의원 공동 개최…"신항만 행정일원화로 고객 중심 항만 활용"
"신항만 경쟁력 강화, 항만행정서비스 개혁해야"…국회서 토론회
경남도와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항만 행정서비스 개혁방안'을 주제로 공동토론회를 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김영선, 강기윤, 이달곤, 정점식 등 도내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경남도가 주관했다.

법무부·해양수산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항만 관련 중앙부처와 부산본부세관·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부산청, 부산항만공사, 경남연구원, 창원시, 창원시정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항만물류산업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토론회에서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등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행정서비스를 개혁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창원시 진해구가 지역구인 이달곤 의원은 개회사에서 "2006년 부산항 신항 개장 이후 항만기능이 신항 중심으로 일원화되고 집중되는 추세를 고려해 관련 행정기관을 신항으로 이전해 체계화된 행정서비스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시 의창구가 지역구인 김영선 의원은 "정부와 경남도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자동화 항만으로 조성되는 진해신항을 주변 지역산업과 잘 융합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항만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인 정점식 의원은 "신항만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 항만으로서의 성장과 활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고부가가치 항만물류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일자리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경남도, 국회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토론회에서는 발제를 맡은 박병주 경남연구원 동북아항만물류연구센터장이 신항만 경쟁력 결정 요인을 분석한 지표들과 항만 관련 행정기관과 항만물류업체의 행만행정서비스 개선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항만 행정서비스 일원화를 위한 관계기관 집적환경 조성과 신항만 배후단지 입주업체의 편의성 제고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민석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 김효석 부산항만공사 항만운영실장, 김인호 대우로직스틱스 대표이사,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연구본부장, 안소동 이달곤 국회의원 보좌관이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야별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을 벌였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토론회는 해운·항만 관련 행정기관과 기업 집적으로 스마트 물류플랫폼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항만 이용자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고객 중심 항만으로서의 성장과 활용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였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항만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이 추진되도록 관련 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