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용 TYM 회장(오른쪽)과 김도훈 사장이 살리 무랏 타메르 튀르키예 대사에게 기증 피켓을 전달하고 있다. TYM 제공
김희용 TYM 회장(오른쪽)과 김도훈 사장이 살리 무랏 타메르 튀르키예 대사에게 기증 피켓을 전달하고 있다. TYM 제공
농기계 전문 기업 TYM이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지원에 나섰다.

TYM은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해 16만7176유로(약 2억3000만원) 규모의 트랙터와 작업기 등 구호물품을 튀르키예에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TYM은 지난 23일 트랙터 12대와 작업기 12대, 소모 부품 키트 등을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도록 돕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주한튀르키예대사관 아이셰 테킨 상무관이 참여했다. 대사관은 TYM으로부터 전달받은 물품을 ‘튀르키예 공식 재난 위기 관리 기구(AFAD)’에 전달하고, 폐허가 된 마을 재난 복구와 인원 구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TYM 김희용 회장과 김도훈 사장은 지난 27일 주한튀르키예대사관에 직접 방문하고, 살리 무랏 타메르 대사를 만나 깊은 애도의 뜻과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TYM은 물품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트랙터 등 지원 농기계의 현지 활용도를 높이고 사후 관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유럽 현지 파트너와 함께 사후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이셰 테킨 상무관은 “이번에 기증받은 트랙터를 비롯한 농기계가 튀르키예 재난에서 아직 구조되지 못한 인원을 구하고, 피해 지역을 복구하는 데 무척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TYM의 적극적인 지원에 매우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희용 회장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을 위해 5억원 상당 금품을 지원한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재해를 입은 튀르키예가 하루빨리 복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리딩 농기계 브랜드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온정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