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장량 과학적으로 계산해 탄소흡수량 인증 확대에 활용"
국립세종수목원, 도시숲·정원 관목 5종 탄소흡수계수 개발
국립세종수목원은 생활밀착형 숲 조성·관리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초 착수한 탄소흡수 연구사업을 통해 도시숲·정원 관목의 탄소흡수계수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탄소흡수계수는 국제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배출 목록) 구축을 위한 중요 인자로, 목재 기본밀도와 바이오매스 확장계수, 뿌리 함량비 등이 있다.

이번에 탄소흡수계수가 개발된 관목은 도시숲과 정원을 조성할 때 폭넓게 식재되는 회양목, 화살나무, 사철나무, 산철쭉, 조팝나무 등 5종이다.

국립세종수목원, 도시숲·정원 관목 5종 탄소흡수계수 개발
수종별 탄소흡수계수를 보면 목재기본밀도의 경우 조팝나무가 0.78g/㎤로 가장 높았고, 회양목 0.47g/㎤, 화살나무 0.46g/㎤, 산철쭉 0.44g/㎤, 사철나무 0.41g/㎤ 순이었다.

바이오매스 확장계수는 산철쭉 4.99g/g, 화살나무 4.77g/g, 조팝나무 4.56g/g, 회양목 3.38g/g, 뿌리함량비는 회양목 5.0 g/g, 사철나무 2.86g/g, 산철쭉 2.57g/g, 조팝나무 1.81g/g, 화살나무 1,74g/g 순으로 조사됐다.

국립세종수목원, 도시숲·정원 관목 5종 탄소흡수계수 개발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7일 한국산림휴양학회지에 게재했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탄소흡수계수는 도시숲과 정원에 식재된 주요 관목의 탄소저장량을 과학적으로 계산해 탄소흡수량 인증을 확대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며 "공공부문의 탄소중립 지원 확대를 위해 매년 5종씩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