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시세로 자료…중위 전셋값도 5억원선 붕괴 임박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9억9천333만원…21개월만에 10억 밑으로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9억9천333만원으로 2021년 5월(9억9천833만원) 이후 21개월 만에 10억원 선이 무너졌다.

이는 전월(10억1천333만원) 대비 2천만원(-2.0%) 하락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2021년 6월 10억원을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7월(10억9천291만원) 정점을 찍은 뒤 7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 중위가격(중앙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격이다.

평균가격이 저가 주택 또는 고가주택의 가격 변동 폭에 크게 좌우되는 것과 달리 중위가격은 순수하게 정중앙의 가격만 따지기 때문에 시세 흐름을 판단하는 데 적합하다.

이 통계는 작년 11월 표본이 확대 개편되면서 가격 조정을 거쳐 시장 추이는 지수 변동률을 참고해야 한다.

다만 표본이 개편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작년 11월 10억5천667만원에서 이달까지 6천334만원(-6.0%) 하락했다.

전셋값도 약세다.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5억1천333만원으로 전월(5억2천667만원) 대비 1천334만원(-2.5%) 하락해 5억원 선 붕괴를 앞두고 있다.

한편 가격 변동에 민감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2천482만원으로 전월(12억3천918만원)보다 1천436만원(-1.2%) 하락했고,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6억1천31만원에서 이달 5억9천297만원으로 1천734만원(-2.8%)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