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통신 3사·은행권 동시다발 현장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은행 업계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통신·금융 분야 독과점 폐해를 줄이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이날 SK텔레콤·LG유플러스·KT 등 이동통신 3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독과점 사업자인 이통 3사가 불공정 거래 행위를 통해 시장 경쟁을 제한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통신 3사가 단말기 장려금, 고객 지원 등에 관해 자회사와 비(非) 자회사를 차별 취급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했는지 모니터링해 왔다.

통신 3사 자회사인 5개 사업자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7.1%에서 2021년 50.8%로 급등했다.

이날 공정위 카르텔조사국도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6개 은행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은행이 예대 금리나 고객 수수료 등을 담합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의 조사 여부와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