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은 가계대출 감소로 증가세 둔화
대구·경북 금융기관 작년 수신 크게 증가…금리 상승 영향
지난해 대구·경북 금융기관의 수신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반면 여신 증가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2022년 대구·경북 금융기관 수신액(22조108억 원)은 전년(14조9천655억 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 총수신은 2021년 6조3천133억 원에서 2022년 10조3천980억 원으로, 비은행기관 총수신은 2021년 8조6천522억 원에서 2022년 11조6천127억 원으로 각각 늘었다.

지난해 대구·경북 금융기관 전체 수신은 수신금리 상승 등으로 9.2% 증가해 예년(2010~2022년) 연평균 증가율 6.2%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과 비은행기관을 합친 수신 잔액은 2021년 말 239조4천억여 원에서 2022년 말 261조4천억여 원이 됐다.

작년 금융기관 여신(13조2천160억 원)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전년(21조5천358억 원)보다 증가폭이 축소했다.

전체 여신은 2021년 말 226조4천억여 원에서 2022년 말 239조6천억여 원으로 5.8% 증가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 금융기관 수신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여신은 가계대출이 감소로 전환해 증가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