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설비 가이드 마련, 맞춤형 현장 지원
전남교육청,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개선
전남도교육청은 24일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학교 급식실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설 개선이 필요한 학교와 신축 및 증·개축 학교 급식실에 고용노동부가 마련한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를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급식 종사자 폐암 발병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조리실 작업환경 개선이 요구된 데 따른 것이다.

급식·시설 관계 공무원과 영양교사가 참여한 '학교급식 환경개선 기획단(TF)'도 구성했다.

TF는 고용노동부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를 전남도교육청 학교급식 시설개선 매뉴얼에 반영해 시설 환기설비 공통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급식 시설 개선 대상 학교에 대한 맞춤형 현장 지원 컨설팅도 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환기설비 개선 외에도 조리 과정 중 발생하는 조리흄(미세분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식기구 청소용역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귀례 급식교육팀장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환기시설 개선 등이 필요한 학교를 연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급식종사자들의 질환 예방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