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생 443명·7억4천만원 수혜…재단 이사장 안성기, 장학증서 직접 수여
신영균재단의 영화인 자녀사랑…13년째 장학금 지원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하 신영균재단)이 영화인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영화계에 따르면 신영균재단은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소속 18개 단체에서 추천받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2회씩 장학금을 수여해오고 있다.

재단이 설립된 2011년부터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그간 재단의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은 모두 443명. 이들에게 지급된 학자금 규모는 총 7억4천여만원이다.

장학금 지원 대상은 영화인으로 10년 이상 일한 사람의 자녀다.

신영균재단은 전날에도 학생 7명에게 장학금 증서를 수여했다.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 내 신영균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재단 이사장인 '국민배우' 안성기가 참석해 장학금 증서와 꽃다발을 직접 전달했다.

신영균재단의 영화인 자녀사랑…13년째 장학금 지원
안성기는 지난해 혈액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현장에 모습을 나타낸 안성기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학생들과 만나 인사했다.

수여식에는 김두호 재단 상임 이사를 비롯해 이사로 재직 중인 배우 박상원과 윤태영, 신언식 JIBS 회장, 채윤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박상원은 "우리 예술인의 자녀들이기도 하지만 (장학금을 받으려면) 실력이 우수해야 하기에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우리 재단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고 더 높은 곳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신영균재단은 영화배우 신영균 씨가 개인 재산인 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을 출연해 세워졌다.

재단 수익은 영화를 비롯한 예술문화 분야 발전과 미래를 위한 투자 및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