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이노텍 사장(왼쪽)과 박용순 티케이씨 대표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서'를 들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왼쪽)과 박용순 티케이씨 대표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서'를 들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협력회사 100여 곳에 스마트팩토리 운영 노하우를 무료 지원한다. 기술·금융·경영 등 여러 측면에서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LG이노텍은 지난 2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협력회사 100여 곳과 이 같은 내용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기존 상생협력안보다 지원 강도를 높이는 방향성을 제시한 게 핵심이다.

협약은 정철동 사장 등 LG이노텍 경영진과 협력회사 대표 등 50명이 참석한 ‘2023 동반성장 상생데이’에서 진행됐다. 동반성장 상상데이는 LG이노텍과 협력회사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지는 행사다. 2010년부터 해마다 열려 올해 14년째다.

정 사장은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며 “협력회사가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ESG 경영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올해 총 14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4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LG이노텍 협력회사는 신한은행에서 저금리 대출 등 우대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협력회사가 ESG 또는 탄소중립 사업 관련 자금이 필요하면 낮은 금리에 돈을 빌려준다.

정 사장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주요 협력회사를 찾아다니며 경영 애로사항 등을 듣고 협력 관계를 다질 계획이다. 사업부마다 관련 협력회사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동반성장 캠프’도 연내 개최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