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특산물인 백두산 들쭉을 내세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민 사랑을 부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우리나라의 특산물 백두산 들쭉'이란 기사에서 백두산 들쭉은 청량음료나 당과류 원료로 이용되며 질 좋은 천연색소로도 쓰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들쭉에는 몸에 좋은 약 성분과 여러 가지 비타민이 들어있어 노화 방지, 피로해소, 시력개선, 산모 건강회복에 좋은 약재로 쓰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찍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는 들쭉은 백두산 특산물이라고, 들쭉으로 단묵(젤리)과 단물(주스)을 많이 만들어 다른 지방 인민들에게 공급하면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교시하셨다"며 들쭉을 최고지도자의 애민 정신과 연관시켰다.

이어 "인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천만금도 아끼지 않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랑 속에 현대적으로 일떠선 삼지연들쭉음료공장에서는 갖가지 들쭉 가공품을 생산해 여러 상업망에 보내주고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업적도 홍보했다.

앞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들쭉나무는 백두산 일대의 높은 지대와 백무고원일대 등 높은 산지대에 퍼져있다고 소개하며 삼지연들쭉음료공장김 위원장의 애민 정신을 칭송했다.

신문은 "들쭉 제품을 볼 때면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사랑이 어려와 가슴 뜨거움을 금치 못하는 우리 인민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들쭉음료공장이 2019년 7월 완공되기 전 건설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현지지도했다.

삼지연들쭉음료공장은 들쭉을 원료로 한 술, 주스, 탄산음료, 발효초음료, 사탕, 과자, 젤리, 잼, 빵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백두산들쭉술은 백두산 지구의 천연 들쭉과 백두산 샘물로 가공해 참나무통에서 10년 동안 숙성시킨 술로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건배주로 사용되며 명성을 얻었다.

들쭉잼을 넣은 빵은 이 공장에서만 생산되며 삼지연시의 명품으로 꼽힌다.

공장은 근 1천정보(약 300만평)의 재배 및 자연들쭉 밭을 관리하는 삼지연시 들쭉재배사업소로부터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양강도는 작년 300여 정보(90만여 평)의 들쭉 밭을 새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마다 들쭉밭 면적을 늘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