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서 반도체 생산, 플랫폼시티에 소부장 집적화"

경기 용인시가 'L자'형 반도체 벨트 중 플랫폼시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 등 대규모 단지 3곳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기 위한 공모에 도전한다.

용인시, '플랫폼시티∼반도체클러스터' 첨단전략산단 지정 도전
용인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3대 산업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거나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을 집적화한 구역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구역 내 공장 용적률 한도는 최대 1.4배 확대되고, 입지 인허가 절차를 더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각종 사업화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사업에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대상은 해당 시·군이 광역 시·도에 신청하면 광역 시·도가 산자부에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고, 산자부가 검토해 확정한다.

최종 발표는 올해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이번 공모에서 'L자'형 반도체 벨트 구축 사업(642만㎡) 구역 중 대규모 단지 3곳(560만㎡)을 한데 묶어 특화단지로 만드는 구상을 밝혔다.

대상 구역은 2029년 준공 예정인 기흥구 플랫폼시티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거쳐 처인구 원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에 이르는 'L자' 형태 의 3개 끝점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통한 반도체 생산부터 플랫폼시티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입주시켜 집적화함으로써 3개 구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중심 도시"라며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이번 공모에서 반도체 관련 특화단지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