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 현장실습장 첫 조성…수질관리 역량 강화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상수도 현장 실습장'을 조성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상수도 현장 실습장은 경기도 남양주시 강북아리수정수센터 내에 8천㎡ 규모로 조성된다.

이달 중 착공해 11월 준공 예정이다.

실내외 10개의 실습시설을 갖춰 현장 실무중심의 교육을 할 수 있다.

실외 실습장에는 다양한 사례별 실습 훈련이 가능하도록 현장과 동일한 물탱크, 증압장, 대형 밸브, 상수도 관로 등의 시설물을 설치한다.

교육은 관로 점검부터 세척, 수계전환, 누수 탐지, 누수 사고 대응까지 상수도 시설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30개 과정으로 이뤄진다.

상수도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퇴직 공무원 등이 강사로 참여해 경험과 기술력을 전수한다.

현장 실습장에서 상시적인 실습 교육이 이뤄지면 상수도 관리 운영의 전문성이 높아지고, 누수나 수질사고에 신속히 대처해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상수도사업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간 현장 실습장을 시범 운영한 뒤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후 다른 지자체 또는 해외도시 관계자들에게도 교육장을 개방해 상수도 운영 기술을 전파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의 건강과 일상생활에 직결된 수돗물을 언제나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안전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