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포특권 포기 공약했으면 영장심사 받지…보궐선거 나간 모양 꾀죄죄"
유인태 "이재명 체포안 부결 단정 일러…많은 의원 고민 중"
더불어민주당 유인태 전 의원은 오는 27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표결과 관련해 "아직은 (부결을) 단정하기에 이르다고 보인다"고 23일 말했다.

당 원로이자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꽤 많은 의원이 고민 중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이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기로 총의를 모았지만, 일부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여전히 '방탄국회' 프레임 등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따른 부정적 여론을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가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 수사를 두고 "검찰이 무도하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그동안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여러 번 공약도 했으면 영장실질심사를 받지…"라고 했다.

그는 또 "기본적으로 이 대표가 당 대표(선거)에 나온 것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며 "이 대표가 앞으로 정치를 하려면 감동적인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대선에서 지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나가고 한 모양이 꾀죄죄해 보이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연합뉴스